내년 1월 총통 선거 앞두고 "中, 대만 여론조사기관 자금 지원…선거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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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발전으로 SNS 등을 통한 적대국에 대한 심리전, 선전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대만 여론조사기관에 자금을 지원, 내년 총통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대만 정보기관 수장이 주장했다.
7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 차이밍옌 국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의 대정부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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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발전으로 SNS 등을 통한 적대국에 대한 심리전, 선전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짜 뉴스'를 퍼트려 자국 국익 극대화를 추가하는 것이다. 러시아나 중국, 북한 등이 대표적인 '악당 국가'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대만 여론조사기관에 자금을 지원, 내년 총통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대만 정보기관 수장이 주장했다.
7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 차이밍옌 국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의 대정부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차이 국장은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자금 출처가 중국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기관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직속 기구인 중앙선전부 및 대만사무판공실 측이 최근 친중 성향의 국민당 관련 패널 토론자, 퇴직 공직자, 여론조사기관 책임자를 중국으로 초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관영매체가 이를 유튜브 동영상 등으로 편집, 각종 인터넷 플랫폼에 퍼트려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안보협회 부비서장인 허청후이 대만기진당 중앙상무위원은 지난 9월 중국이 대만 정부에 대한 대만인들의 지지나 외부 영향에 대한 저항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대만 일반 대중 등을 대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권 민진당의 부총통인 라이칭더 총통 후보도 지난달 말 중국이 대만 내 친중 정권 수립을 위해 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대만의 인터넷 매체인 'CNEWS합류신문망'은 지난 4∼5일 20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에서 민중당 커원저·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각각 총통과 부총통으로 출마했을 때 커 후보 지지율은 49.5%로 38.9%의 민진당 라이 후보를 앞선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어 허우·커 조합 경우에도 허우 총통 후보가 44.4%로 43%의 라이 후보를 제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자 출마 경우에는 라이 후보가 지지율 32.7%로 커 후보(25.8%), 허우 후보(17.3%), 무소속 궈타이밍 후보(10%)를 앞질렀다고 전했다.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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