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선박수주 1위 탈환한 K-조선…3개월만에 중국 제쳤다

전세계 선박 발주량 중 한국 62%·중국 33% 수주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지난달 대한민국의 조선업계가 경쟁국인 중국을 제치고 3개월 만에 수주량 1위를 탈환했다. 지난달까지의 누계 수주량은 중국이 앞섰으나, 선가가 높은 선종 중심의 영업 활동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 노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SHI LNG운반선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49만CGT(표준선 환산톤수·60척)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4% 줄었다. 한국은 이 중 154만CGT(62%)를 수주해 3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업계는 82만CGT(33%)로 2위에 올랐다. 척수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18척, 34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발주는 3369만CGT(1324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감소했다. 한국과 중국의 수주 실적은 각각 893만CGT(184척·27%)와 1933만CGT(832척·57%)였다.

10월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지난달 말 대비 41만CGT 감소한 1억2258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5906만CGT(48%), 한국 3868만CGT(32%) 등의 순이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6.03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06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m³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65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28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3300만 달러였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