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 '수소 트램' 확정…내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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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착공을 앞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 방식과 관련해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한 수소 트램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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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경쟁입찰로 차량 제작사 선정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착공을 앞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 방식과 관련해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한 수소 트램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소 트램은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차량 내 수소탱크에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외부 전기 공급설비(대규모 급전 및 변전시설) 설치가 필요치 않아 전 구간이 외부에 전기선이 드러나지 않는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주행할 수 있다.
이번에 확정된 수소 트램 급전 방식은 민선 8기 대전시의 '전 구간 무가선 트램 도입' 방침에 따라 국내외 트램 차량 제작사를 대상으로 한 사전 기술 검토 요청과 CEO 간담회, 전문가 자문, 기술 제안 공모 및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앞서 대전 트램 급전 방식은 민선 7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배터리 기반의 유·무가선 혼용 방식(가선 10.5km)으로 결정됐으나, 도심 내 가선 설치에 따른 도시경관 저해가 우려됐다.
수소트램은 현재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제작이 완료된 상태이며, 오송 철도종합시험 선로에서 성능평가를 마쳤다.
기술 제안자인 현대로템은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시설 및 수소 충전 시설에 대한 9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계획과 함께 수소 트램 운행에 필요한 수소를 시중 공급가격의 절반 수준인 1kg당 4344원에 30년 간 대전시에 공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수소 관련 인프라는 지방비 투입 없이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된다.
대전시는 현대로템에서 제안된 수소 트램의 차량 가격 및 제원을 기준으로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차량 부문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작성할 예정이며, 최종 사업자 선정(트램 차량 제작업체)은 향후 공개경쟁입찰로 결정된다.
현대로템으로부터 제안된 수소 트램은 철도전문가로 구성된 2차 외부 평가에서 운행 안전성, 노선 확장성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효율성 측면에서도 타 방식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수소 1회 충전으로 227km 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어 대전의 38.1km 장거리 순환 노선에서도 가장 안정적으로 무가선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정거장마다 별도의 고압 충전 시설이 필요한 배터리 방식과 달리 안전사고 위험이 없고, 주행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함으로써 도로 침수, 결빙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운행 제약이 없는 것도 큰 장점으로 평가됐다.
또 궤도만 부설되면 운행이 가능해 장래 노선 확장이 필요한 경우 큰 비용 없이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총연장 38.1km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을 포함한 순환선으로, 총사업비 1조 4091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건설사업이다. 내년 착공,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해 온 과학 수도 대전에서 미래 철도 기술인 수소 트램의 국내 최초 도입은 편리한 대중교통 활성화 차원을 넘어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급전 방식 결정으로 트램 건설 관련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내년도 착공을 위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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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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