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주협력과 우주경제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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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최근 누리호 3차 발사와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를 통한 달 관측 등 우주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룩했다.
정부는 누리호 고도화 사업,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사업 등 굵직한 국책 사업을 착수해 우주산업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20여 개 미국 기업과 40여 개 한국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우주산업 정책과 규제, 공급망 개선,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와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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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최근 누리호 3차 발사와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를 통한 달 관측 등 우주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룩했다. 정부는 누리호 고도화 사업,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사업 등 굵직한 국책 사업을 착수해 우주산업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미국 항공우주국(NASA) 서명, 아랍에미리트(UAE)‧룩셈부르크 등과의 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미국과 같은 우주분야 선도국에 비해 우주산업 진출이 늦은 편이다. 너무나 유명한 미국 '스페이스X'는 2020년 세계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탐사 시대를 열었고, 팰콘9의 1단 로켓을 총 100회 이상 재사용에 성공하는 등 민간중심 우주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본보기를 따라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우주정거장), 플래닛(Planet·위성영상), 로켓 랩(Rocket Lab·소형로켓) 등의 스타트업이 생기거나 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우주 산업화'가 시작됐다. 물론 1990년대 들어 뒤늦게 우주개발에 뛰어든 우리나라도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인공위성과 발사체 등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앞으로의 더 큰 발전과 이를 우주경제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선도국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간 우주 정책‧기술 교류와 기업 간 협력 방안‧역할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곧 마련된다. 바로 한국 과기정통부와 미국 상무부가 공동 주관하는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이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20여 개 미국 기업과 40여 개 한국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우주산업 정책과 규제, 공급망 개선,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와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아마존 카이퍼(Amazon Kuiper), 블루 오리진(Blue Origin) 등 미국의 우주분야 주요 기업에서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우리 기업들도 발표를 보고 듣는 것을 넘어, 미국 기업 관계자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적극적으로 네트워킹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이러한 것이 하나둘 쌓여야 미국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만들어 내고 글로벌 우주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주항공청이 하루속히 설치돼 정부에서도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미 우주협력을 강력하게 지원해주기를 희망한다. 우주분야 관계자로서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는 바이다.
손재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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