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인이 가고싶은 나라 1위 한국…62% "국가 발전모델로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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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인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로 한국을 꼽았으며 60%가 넘는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을 자국 발전 모델로 삼기에 '적합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인도네시아인의 한국 인식 조사' 결과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거주, 근무해보고 싶은 인도네시아인 중 30%가 가장 선호하는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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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인도네시아인의 한국 인식 조사' 결과
인도네시아인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로 한국을 꼽았으며 60%가 넘는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을 자국 발전 모델로 삼기에 '적합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인도네시아인의 한국 인식 조사' 결과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거주, 근무해보고 싶은 인도네시아인 중 30%가 가장 선호하는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12.1%)였고 일본(10.4%)과 미국(6.4%), 말레이시아(5.5%)가 뒤를 이었다.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에서 메카가 있는 사우디는 인도네시아인이 평생 한 번은 가봐야 하는 나라로 꼽힌다. 하지만 이런 사우디를 제치고 한국이 1위에 올라선 것이다.
한국을 고른 이유는 '임금 수준이 높아서'(24.4%)가 가장 많았고, '일자리를 찾기 위해'(17.8%), '교육 수준이 좋다'(9.2%), '아이돌을 만나기 위해'(9.1%) 순으로 대답했다.
또 인도네시아인 92.4%는 한국을 알고 있었으며 처음 한국을 알게 된 경로로는 드라마와 케이팝 등 한국문화가 59.1%로 가장 많았고, 한국인(11.9%), 한국 제품(11.1%), 스포츠(3.7%) 순이었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58.3%가 한국에 호감이 있다고 답했고, 22.2%는 비호감이라고 말했다. 여성은 70.3%가 호감이 있다고 했지만, 남성의 호감도는 46.7%로 절반 이하였다.
또 저연령, 고학력, 도시 거주자일수록 호감이 있다는 응답률이 높았지만, 고연령, 저학력자, 지방 거주자의 호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한국 드라마가 좋아서'(19.5%)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그냥 좋다'(17.2%), '선진국이어서'(10.6%), '한국인이 아름다워서'(8.1%) 순이었다.
한국이 비호감이라는 대답은 22.2%였는데 그 이유로는 '그냥 싫다'(18.8%), '한국에 대해 잘 몰라서'(9.3%) 순이었다.
호감도와 별도로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58.7%가 '신뢰할 수 있다', 17.3%는 '신뢰할 수 없다'고 응답해 호감도 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한국을 인도네시아의 국가 발전 모델로 삼기에 적합한가' 질문에는 62.2%가 '그렇다'고 응답해 호감도나 신뢰도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대사관 측은 "최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경제 발전 모델로 누차 언급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6월 국가 장기개발계획을 발표하며 인적자원과 기술을 바탕으로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난 한국의 성공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국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 봤다는 사람은 42%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사용해 본 한국 제품으로는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 전자기기가 52%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31.3%), 식품(22.6%), 의류(17.5%) 순이었다. 한국 제품을 사용한 이유는 '편의성·기능성'(31.3%), 가격의 합리성(39.6%), 유행(32.2%), 브랜드 가치(20.6%) 순이었다.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참고해 인도네시아 내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남성, 지방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공공외교 활동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실시했으며 인도네시아 여론조사 기관인 LSI가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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