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업권별 CEO 간담회 추진…상생금융 확대되나

최홍 기자 2023. 11. 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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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연말을 기점으로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를 비롯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각 업권별 최고경영자(CEO)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추진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이자수익 비판으로 상생금융 요구가 커지는 만큼 이번 릴레이 간담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달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를 비롯해 조만간 은행장, 증권사, 보험사 사장 등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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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이어 연말까지 은행··증권사·보험사 간담회 개최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매도 대책 발표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11.0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당국이 연말을 기점으로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를 비롯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각 업권별 최고경영자(CEO)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추진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이자수익 비판으로 상생금융 요구가 커지는 만큼 이번 릴레이 간담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달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를 비롯해 조만간 은행장, 증권사, 보험사 사장 등을 만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말까지 각 업권별로 릴레이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이달 셋째 주께 윤종규 KB금융, 진옥동 신한금융, 함영주 하나금융, 임종룡 우리금융, 이석준 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윤 대통령의 은행 비판을 계기로 상생금융 필요성이 재부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은행권은 고금리 장기화 속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이자수익을 거두면서 '이자 장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추진되는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 역시 상생금융 논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카드사·보험사를 잇달아 현장 방문해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했는데, 이번 릴레이 간담회도 같은 수순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 은행들은 정부의 상생금융 기조에 발맞춰 하나둘씩 대출이자 지원 등 상생금융 대책들을 내놓는 중이다. 일부 보험사들도 상생금융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릴레이 간담회에서는 업권별 금융 현안도 깊이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금융사들이 대내외 고금리 상황에 따른 시장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은행들은 이자수익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한편으로 차주의 연체율이 점차 증가하는 등 대출 부실화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저축은행과 증권사도 긴축 기조 강화와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금융 불안이 가중되는 상태다.

여신전문금융업은 여전채 조달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들도 신 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보험상품 관련 실적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간담회에서는 각 업권들이 갖고 있는 여러 금융 현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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