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신화' 위워크, 결국 파산보호 신청

윤민혁 기자 2023. 11. 7.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유 오피스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약 64조 원)에 달했던 '위워크'가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 시간) 위워크가 미국 뉴저지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위워크가 파산 유예 기간에 내지 못한 이자만도 9500만 달러(약 1300억 원)에 달한다.

금리가 폭등하며 임대한 건물의 이자비용 부담은 급격히 늘어난 데다 투자시장이 얼어붙고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사무실을 구하는 스타트업도 줄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때 몸값 470억弗
뉴저지법원에 챕터11 신청
고금리·팬데믹에 주가 99% 폭락
[서울경제]

공유 오피스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약 64조 원)에 달했던 ‘위워크’가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사무실 수요가 줄어든 데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비용 부담까지 커진 탓이다. 위워크에 거액을 투자한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또한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됐다.

AFP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 시간) 위워크가 미국 뉴저지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챕터11은 법인의 채무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자산 매각 등으로 기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다.

위워크는 지난달 주요 채권단 협의를 거쳐 총 37일간 이자 상환을 유예했으나 파산을 막지 못했다. 위워크가 파산 유예 기간에 내지 못한 이자만도 9500만 달러(약 1300억 원)에 달한다. 채권단 또한 부채를 출자 전환하기로 합의하며 약 30억 달러의 부채를 탕감해주는 등 챕터11 신청을 지지했다고 한다. 위워크 초기 투자사이자 지분 60%를 보유한 대주주 소프트뱅크는 큰 손해가 불가피해졌다. 이날 기준 위워크 주가는 연초 대비 98.5% 하락한 상태다. 위워크는 대형 건물을 임대한 후 스타트업 등에 재임대해주는 사업을 벌여왔다. 2021년 10월에는 뉴욕 증시에 상장했고 올 6월 기준 39개 국가에서 77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금리 인상을 겪으며 사업구조가 무너졌다. 금리가 폭등하며 임대한 건물의 이자비용 부담은 급격히 늘어난 데다 투자시장이 얼어붙고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사무실을 구하는 스타트업도 줄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