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 갈라진 美 국무부... 일부 직원들 “이스라엘 공개 비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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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 지구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에서도 내부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6일(현지 시각)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입수한 내부 메모를 토대로 "국무부 직원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미국 대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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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 지구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에서도 내부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내무부 직원 일부가 미국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처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고, 미국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 시각)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입수한 내부 메모를 토대로 “국무부 직원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미국 대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메모에는 미국이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이 아닌 휴전을 지지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이 공개적 메시지와 물밑 메시지에 균형을 맞춰야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폴리티코는 “해당 메모는 미국 외교관, 특히 중간 및 하위 직급의 정서를 반영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위기 접근 방식에 대한 미 외교관들의 신뢰가 점점 상실되고 있음을 시사하는데, 내부 갈등이 심화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지역 정책 수립이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메모에 따르면 내무부 직원들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은 인정하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인명 피해 규모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해 과도한 무력을 사용할 때 이것이 미국의 가치에 어긋난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알려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높은 민간인 사망 수치에 대한 미국의 관용은 오랫동안 옹호한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킨다고 했다.
폴리티코는 해당 메모가 ‘민감하지만 기밀은 아니다’라고 표시돼있다고 밝혔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해당 문서에 서명했는지, 메모가 언제 제출됐는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다만 메모 자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오랜 기간 괴로움을 겪은 국무부 중간 간부 이하 외교관들의 정서를 반영한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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