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GD·남현희, 3인 3색 경찰 출석 풍경[스경X이슈]
김도곤 기자 2023. 11. 7. 13:59
마약, 사기 등 논란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들썩이는 가운데, 그 주인공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각각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 남현희는 전청조 관련 사기 혐의였다.
이선균, 지드래곤은 각각 4일, 6일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남현희는 6일 서울송파경찰서에 출석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이 세 사람은 모두 각각 다른 태도를 보여줘 더욱 눈길을 끌었다.
고개 숙인 이선균
이들 중 가장 먼저 등장한 이선균은 고개를 숙였다. 차에서 내렸을 때부터 얼굴과 몸짓으로 ‘죄송’의 뜻을 나타냈다.
이선균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사과했다.
경찰 조사에 대해서도 “성실한 자세로 수사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가족에 대해 미안한 감정도 표현했다.
이선균은 말하는 중간중간 울먹이는 듯 보였고, 마지막에도 고개를 숙인 후 경찰서에 들어갔다.
‘여유+당당’ 지드래곤
지드래곤은 경찰 출석 전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발표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먼저 경찰 측이 소환하지 않았지만 먼저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 출석에서 지드래곤은 입장문 발표 때와 같이 당당했다. 기자들의 질문에도 여유롭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 그것을 밝히기 위해 이곳에 왔다. 긴말보다 빨리 조사받고 나오겠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염색이나 탈색은 언제 했나’라는 질문에 다소 어이없다는 듯 “한 적 없는데요”라고 답했다.
끝으로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받고 오겠습니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조사 후에도 지드래곤은 당당했다. 경찰에 대해서 “무리한 조사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찰도 개인적으로 저에게 원한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진술에 의해 직업 특성상 할 일을 한 거라 생각한다”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좋은 쪽으로 무리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또한 조사에 대해 “웃다가 끝났습니다. 장난입니다”라며 농담하는 여유도 보였다.
지드래곤은 끝으로 그의 시그니처 합장 인사를 하고 떠났다. 이를 두고 다소 산만하고 진지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 출석도 펜싱처럼’ 남현희
남현희는 위 둘과 사뭇 달랐다. 전성기 본인의 펜싱 스타일처럼 빨랐다.
6일 오후 송파경찰서에 출석한 남현희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르게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전청조와 공범 의혹에 관한 질문 등에 답하지 않고 빠르게 지나쳤다.
조사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약 9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남현희는 이번에도 어떠한 답도 하지 않고 빠르게 떠났다.
남현희는 과거 ‘땅콩 검객’이라 불렸다. 펜싱 종목 특성상 팔, 다리의 긴 리치가 중요한데 단신인 남현희는 자신의 약점을 장점인 빠른 스피드로 극복했다. 남현희는 경찰 조사에서도 빨랐다.
남현희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전청조에게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외제차와 명품을 제출했고 소유권 역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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