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가이즈 못지않은 ‘군대리아’ 맛보시지 말입니다”
軍납품 햄버거로 ‘궁극의 맛’ 진검승부
MZ세대 장병 미각 저격할 특식 경연도
이날 국방부는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세 나라 조리병들이 참가한 가운데 ‘2023년 국제군인요리대회’ 본선 경연을 개최했다.
앞서 국방부와 농림수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9년부터 조리병의 사기를 높이고 창의적인 급식메뉴를 개발·보급하기 위해 각 군이 참여하는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대회를 국제군인요리대회로 만들어 판을 키웠다.
세 나라 조리병들은 이날 ‘천의 레시피, 군대리아 경연’과 ‘군 생활의 달달한 단비, 특별한 요리 경연’을 통해 요리 실력의 자웅을 겨뤘다. 이들은 실제 군에 납품되고 있는 햄버거빵을 활용해 조리병들 간 전투를 펼쳤다. 또 장병들이 선호하는 특식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 대결도 진행했다. 특히 추가 이벤트 경연인 ‘미스터리 박스’에서는 경연 시작과 동시에 식재료를 공개해 조리병들의 순발력을 시험했다.
주한미군에서는 △제541 야전보급중대 ‘반달(Vandal)’ △제581 야전보급중대 ‘요리 전사(Culinary Warrior)’과 ‘요리 드래곤(Culinary Dragons)’ 3개 팀이 참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해군의 ‘호지악(HO JIAK)’ 팀이 경연에 나섰다.
본선 심사위원단은 유명 셰프인 이재훈 씨와 파브리 씨, 최덕진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대표와 봉준호 극동대 호텔외식조리학과 교수, 요리연구가 윤희숙 씨 등으로 꾸려졌다. 유명 요리 유튜버인 ‘요리왕 비룡’과 미8군 군수처의 패트릭 베이커 주임원사, 2022 ‘황금삽 셰프 어워드’ 국방부장관 수상팀 이츠 마린 팀원인 구승민 씨 등도 심사에 참여했다.
대회에 출품된 메뉴는 요리책으로 제작해 전군 취사장으로 배포된다. 국방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조리병의 중요성과 활약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장병 선택형(뷔페식) 급식체계로의 개선과 조리인력 근무여건 향상 등 장병들이 급식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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