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국립의대 설립 지방의료 재건 한뜻

윤신영 기자 2023. 11. 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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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에 국립의대를 설립하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일 개회한 충남도의회 제34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의 화두는 지역 국립의대 설립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도의회 내 '충남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국립의대 설치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충남 지역 국립대인 공주대학교는 지난달 30일 의대 설립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일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의대 설립을 목표로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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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신설 촉구 건의안' 채택
범도민위 결성… "빠르게 준비"
충남도의회는 6일 제348회 1차 본회의에서 구형서 도의원(천안4·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충청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 지역에 국립의대를 설립하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일 개회한 충남도의회 제34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의 화두는 지역 국립의대 설립이었다.

첫 포문을 연 것은 김민수 도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이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도의회 내 '충남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국립의대 설치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충남도는 지난달 충남국립의대 신설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의대정원확대 범도민 추진위원회'결성을 추진 중"이라며 "도의회도 '충남 국립의대 설립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도민의 뜻을 결집, 충남의 염원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도의회였다.

도의회는 구형서 도의원(천안4·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충청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충남 국립의대 신설 △국립의대와 연계된 종합병원 신설 △국회의 '국립공주대학교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 법안 제정' 등을 촉구했다.

구 의원은 "충남은 인구 200만이 넘는 대도(大道)임에도 국립의대가 단 한 곳도 없다"며 "정부가 의료 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속히 충남에 의대를 신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의료 인력을 수급하고, 지역 의료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 지역 국립대인 공주대학교는 지난달 30일 의대 설립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일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의대 설립을 목표로 재확인했다.

임경호 총장은 지난 6일 공주대를 지역거점대학교로 만들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하며 "모든 거점대학은 의과대학과 약학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공주대가 거점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의과대학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에서도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범도민위원회를 결성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단순히 의사 수만 늘려서는 안된다. 지방에 국립의대를 설치하고 의료 인력이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 의료 재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충남은 범도민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도 관계자는 7일 "다음달에는 범도민위원회 발대식을 가진다는 목표로 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준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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