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공공비축미 매입 본격 시작

매입 계획량 20만여포대…대체 작물 중점 지원으로 벼 면적 감솜

강진원 강진군수(맨 앞)가 공공비축미 수매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제공=강진군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본격 시작되며, 농촌지역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전남 강진군은 지난 1일부터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을 시작해 오는 24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미곡종합처리장 등 벼 건조저장시설에서 매입하는 산물벼는 지난 9월26일부터 이미 매입을 시작했다. 강진군의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 계획량은 20만4658포대(40kg 포대)이다. 지난해보다 9.6% 감소된 양으로, 벼 재배면적 감축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정부의 매입량이 전체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강진군은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위한 전략작물 직불제 등 시행의 영향으로 벼 재배면적이 200ha 정도 줄었다. 벼를 재배하지 않은 곳에는 논콩, 조사료 등 대체작물이 재배됐다.

강진군이 벼 대체작목으로 중점 지원했던 작물은 논콩으로, 관내에서 176ha가 재배돼 현재 수확이 한창이다. 논 콩 재배 시 벼보다 1.5배 소득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원 군수는"올해에는 후반기 날씨가 좋아 지난해보다 벼 품위도 좋고, 시중 가격도 4000원 정도 높아 다행이다"며 "농업인이 마음 놓고 농사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군에서는 보다 경쟁력 있고 부가가치 높은 곡식으로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에선 대체작목인 논 콩 재배를 장려키 위해 전국 최고 규모인 필지별 최고 4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43ha에서 올해 176ha로 전년 대비 30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진(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