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임영민, 아이돌 음주운전 ‘칼퇴출’[스경X초점]
아이돌 가수의 음주운전이 또 한 번 팬들을 울렸다.
지난 6일 그룹 다크비의 멤버 테오가 음주운전 적발로 팀을 탈퇴했다.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에 “테오가 지난달 30일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당사자와의 신중한 논의 후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 의견을 수용해 테오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오 역시 손편지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크나큰 실망감을 느끼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 지금도 구슬땀 흘리며 열심히 컴백을 준비하고 있을 멤버들과 많은 스태프 분들게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앞으로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직접 탈퇴를 알렸다.
테오의 언급대로 이달 중 컴백을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었던 다크비는 갑작스럽게 8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하게 됐다. 컴백을 눈앞에 두고 자초한 안타까운 상황으로, 무엇보다 다크비는 지난 4월 종영한 JTBC 서바이벌 예능 ‘피크타임’에 출연해 최종 4위에 오르면서 전환점을 맞았던 만큼 팬들은 더 크게 실망감을 표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7일 다크비의 컴백을 오는 30일로 확정했다고 밝혀 팬심을 달랬다. 더불어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LA 올로케이션으로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며 확장된 스케일을 예고하며, 새로운 출발에 응원을 당부했다.
아이돌 가수의 음주운전 물의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빅톤의 허찬과 에이비식스의 임영민 역시 음주운전 적발과 함께 팀에서 퇴출당했다. 지난해 9월에는 빅톤 멤버였던 허찬이 술을 마신 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허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즉각 허찬의 개인 활동을 중단했고, 한 달여 뒤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팀 탈퇴를 공식화했다. 이에 빅톤은 6인 체재로 개편됐다.
에이비식스의 임영민 역시 지난 2020년 음주 후 차를 운전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그는 팀에서 탈퇴했고 그해 11월 입대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에이비식스는 컴백을 일주일 앞두고 있던 상황으로, 멤버를 4인 체제로 재정비해 컴백을 3주 연기한 뒤 준비된 실물 CD를 전량 폐기하고 앨범을 재녹음하는 등 고초를 겪어야 했다. 때문에 임영민은 지난 8월 슬그머니 솔로 복귀를 알렸지만 싸늘한 반응만 이어졌다.
아이돌의 음주 행위 자체를 터부시하던 과거와는 달리 각종 웹 예능을 통해 아이돌들이 편하게 음주를 하는 친근한 모습도 많이 공개되고 있지만,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로 간주해 사회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는 만큼 단순한 ‘자숙’만으로는 넘어갈 수 없는 문제다. 특히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팀 활동을 바탕으로 하는 데다 팬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음주운전에는 가차 없는 탈퇴가 이뤄지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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