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국 수출 6.4%↓…세계 경기둔화에 6개월째 감소

이재준 기자 2023. 11. 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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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4% 줄어든 2748억3000만 달러(약 359조2028억원)를 기록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7일 보도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10월 무역흑자는 565억3000만 달러로 전월 777억1000만 달러에 비해 27.3% 줄었다.

10월 중국 무역 총액은 4931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2.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431억658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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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3.0%↑예상외 8개월 만에 증가…무역흑자 3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10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4% 줄어든 2748억3000만 달러(약 359조2028억원)를 기록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7일 보도했다.

6개월 연속 전년을 하회했다. 시장 예상은 3.3% 감소인데 이를 3.1% 포인트 상회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가 이날 발표한 2023년 10월 무역통계(달러 기준)을 인용해 10월 수입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3.0% 늘어난 2183억 달러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이래 8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은 4.8% 감소이지만 실제로는 7.8% 포인트나 대폭 웃돌았다.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10월 무역흑자는 565억3000만 달러로 전월 777억1000만 달러에 비해 27.3% 줄었다. 작년 동월보단 30.8% 격감했다. 시장 예상치 820억 달러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10월 중국 무역 총액은 4931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2.5% 감소했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와 그 부품이 20% 크게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특수가 줄면서 2022년 8월 이래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집약적인 장난감과 의류 수출 역시 10~20%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431억658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8% 감소했다. 9월은 439억9630만 달러로 9% 줄었다.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무역흑자는 308억2000만 달러로 전월 331억9000만 달러에서 축소했다.

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 수출은 385억8310만 달러, 414억7820만 달러로 13%, 15% 각각 줄었다. 9월에는 10% 줄어든 415억1190만 달러, 20% 감소한 439억9630만 달러이었다.

한국 경우 수출 118억1590만 달러, 수입 142억6460만 달러로 9월 수출 126억1130만 달러, 수입 153억7240만 달러에서 줄었다. 한국이 24억487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중국 수입 경우 원유가 8%, 철광석 22% 대폭 늘었다. 컴퓨터와 관련 부품은 60% 급증했다. 자동차와 그 부품도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주종품목인 집적회로는 지난해 동월보다 10% 줄었다. 16개월째 감소했다.

소비동향에 민감한 화장품류 반입은 25% 급감했다.

1~10월 누계 중국 무역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줄어든 4조8999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한 2조7920억 달러, 수입이 6.5% 적은 2조1079억6000만 달러이다. 무역수지는 6840억4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1~10월 누계 한중 무역액은 2564억179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5.7% 감소했다. 1~9월 16.2%보다는 낙폭이 약간 축소했다.

한국에 대한 수출이 8.2% 감소한 1236억7600만 달러, 수입은 21.7% 급감한 1327억4200만 달러다. 한국이 90억6600만 달러 흑자를 보았다.

애널리스트는 10월 중국 수입이 예상외로 증가한 반면 수출은 낙폭을 확대했는데 이는 대내외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불균등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출 공급망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던 만큼 부진한 수출 데이터가 시장 신뢰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며 "그래도 수입이 늘어난 건 내수 증가 특히 재고를 늘리려는 수요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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