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두 포지션 때문에 우승 불가능”

[포포투=김환]

제이미 캐러거는 아스널이 두 포지션 때문에 프리미어리그(PL)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꽤나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시즌 막바지에 미끄러지며 맨체스터 시티에 우승을 내줬다. 이번 시즌에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현재 리그 4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 토트넘 훗스퍼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지만, 맨시티와 리버풀의 승점도 높기 때문에 아스널은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캐러거는 아스널이 두 포지션을 개선하지 않으면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캐러거가 지적한 첫 번째 포지션은 골키퍼,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합류한 골키퍼 다비드 라야다.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아론 램스데일로는 리그에서 우승하기 힘들기 때문에 램스데일을 교체한 것은 실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라야는 별로다. 라야는 첼시전에 저질렀던 실수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반복했다. 이건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큰 문제가 됐다”라고 말했다.

라야는 지난 첼시전에서 위치를 잘못 잡아 미하일로 무드리크에게 원더골을 허용했다. 최근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도 라야는 아찔한 실수를 범했다. 캐러거는 라야의 이런 실수들이 결국 아스널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거라고 내다봤다.

다른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새로 합류한 카이 하베르츠는 첼시 시절부터 골 결정력이 나쁘다는 평가를 들었고, 아스널에 와서도 이를 개선하지 못한 모습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하베르츠를 신뢰하며 그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지만 하베르츠는 여전히 부진을 겪고 있다.

또한 가브리엘 제수스의 침묵도 길어지는 중이다. 제수스는 PL 7경기에서 1골에 그쳤고,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캐러거는 “아스널은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이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공격수와 골키퍼를 보유했는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리그에서 우승하는 팀들은 좋은 공격수와 좋은 골키퍼를 갖고 있다”라며 아스널의 상황을 짚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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