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주식 이어 채권도 뜨나…세계 3대 채권지수 편입
타 신흥국 대비 상대적 높은 가치 기대
7일 증권가에 따르면 JP 모건의 신흥국 채권지수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로 약 2360억달러의 자금이 이 지수를 추종한다. 인도 채권은 내년 6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점진적으로 편입된다. 최종적으로 지수 내 최대 비중인 10%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도 채권 시장에 약 24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의미다. 현재 외국인의 인도 국채 보유 비중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인도 국채 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은 약 2%로 200억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향후 영국 FTSE, 블룸버그 바클레이즈(Bloomberg Barclays)에서도 인도 국채지수를 편입하는 것에 동참한다면 자금유입규모는 40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는 점이 인도 시장을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꼽힌다. 인도의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8%를 기록했으며 GDP 규모 면에서 글로벌 5위의 경제 대국이다. 미-중 갈등과 중국 장기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탈 중국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새로운 대체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도 정부 역시 제조업 중심의 성장 모델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인도는 높은 금리의 채권 시장도 매력적이다. 국채 금리는 보통 경제 성장률과 관련이 높다. 9월 말 인도의 기준금리는 6.5%, 국채 5년 금리는 7.2% 수준이다. 인도의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10년 이후 한국보다 평균 4.8%포인트 높았다.
인도 루피화의 환율 변동성은 다른 신흥국 고금리 통화들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인도의 고성장은 인도 루피화의 강세와 안정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가 8월 말 기준 5900억달러, 세계 4위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비축하고 있는 만큼 높은 성장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의 상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민균 미래에셋증권 고객자산배분본부 본부장은 “글로벌자산배분 관점에서 인도 채권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며 “인도 주식 시장은 높은 성장성을 기반으로 다른 신흥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받고 있는데 이 같은 주식시장의 프리미엄이 부담되는 투자자에게 인도채권 투자는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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