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뻗치네” 손범수, 각방살이 원하는 ♥진양혜에 ‘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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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선후배로 만나 30년을 함께한 손범수(60)의 아내 진양혜(55)가 완전한 각방생활을 선언했다.
지난 6일 방송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30년 차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범수와 아내 진양혜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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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선후배로 만나 30년을 함께한 손범수(60)의 아내 진양혜(55)가 완전한 각방생활을 선언했다.
지난 6일 방송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30년 차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범수와 아내 진양혜의 모습이 담겼다.
방송에서 손범수는 집에 도착한 택배 상자를 열곤 당혹스러워 했다. 바로 진양혜의 ‘미니 냉장고’였던 것. 진양혜는 “(자신의) 방을 방공호로 만들려 한다”며 “접이식 간이 침대도 주문했다”고 알렸다. 이에 손범수는 “갑자기 열이 확 뻗친다. 이 사람 대화가 안 된다”면서 언짢은 기색을 드러내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후 손범수는 “집안에서 따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마음도 멀어질 수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이에 진양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긍정적인 효과도 잘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독립선언 이유을 묻는 제작진에 진양혜는 “아내라는 명분으로 남편에게 어떤 모습을 강요하는 건 아닌가 싶다. 그런 걸 내려놓고 나에게 집중하자는 의미”라면서 “그게 함께 있을 땐 말처럼 잘 안 되니까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자는 의미에서 독립을 얘기한 것”이라 설명했다.
앞으로 어떤 아내가 되고 싶은지 묻는 제작진 질문에는 갑자기 울컥해 하며 “자신의 속 얘기 다 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아내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아내 이야기를 다 들은 손범수는 “부부니까 ‘따로 또 같이’ 그런 의미의 독립이라면 지지한다”면서 “아내를 너무 약하게만 봤다, 어느덧 단단한 사람이 된 아내인데 이제는 허심탄회하게 다 얘기해도 되겠구나 싶어 고맙다”고 함께 눈시울을 밝혔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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