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나라’ 절규하는 日…“폭증하는 간병비·의료비, 국가 재정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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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명 중 3명이 노인인 이른바 '노인대국' 일본에서 1인당 간병비와 의료비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전날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2050년에 1인당 평균 간병비가 2019년과 비교해 75% 증가해 23만5000엔(약 204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50년 1인당 평균 의료비도 2019년 대비 22% 늘어나 40만1000엔(약 348만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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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상 노인, 전체 인구의 10% 넘어…한국도 초고령사회 진입 초읽기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인구 10명 중 3명이 노인인 이른바 '노인대국' 일본에서 1인당 간병비와 의료비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전날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2050년에 1인당 평균 간병비가 2019년과 비교해 75% 증가해 23만5000엔(약 204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50년 1인당 평균 의료비도 2019년 대비 22% 늘어나 40만1000엔(약 348만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40년에는 간병비와 의료비가 각각 21만9000엔(약 190만원), 38만2000엔(약 331만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각부는 예상했다.
간병비 상승률이 의료비 상승률을 웃도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간병비가 드는 80대 이상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이어 "간병비와 의료비 등 사회보장비 증가는 이미 국가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며 "질병 예방과 의료·간병 디지털화에 따른 비용 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올해 일본은 80세 이상 노인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역대 최고인 29.1%로 집계됐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1971∼1974년에 태어난 제2차 베이비붐 세대가 65세 이상이 되는 2040년에는 고령자 인구가 392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4.8%가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한편 한국 사회도 2년 뒤인 2025년에는 국민 5명 중 1명이 고령인구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약 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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