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임플란트, 대신 보험금 나누자”…치아보험사기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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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병원상담실장, 환자들이 조직적으로 진료기록을 조작해 보험사로부터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 송치됐다.
대전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보험설계사 A씨를 구속 송치하고, 보험설계사 3명, 대전지역 치과병원 상담실장 1명, 환자 등 모두 39명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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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기록 조작해 2억6000만원 보험금 타내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보험설계사, 병원상담실장, 환자들이 조직적으로 진료기록을 조작해 보험사로부터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 송치됐다.
대전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보험설계사 A씨를 구속 송치하고, 보험설계사 3명, 대전지역 치과병원 상담실장 1명, 환자 등 모두 39명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설계사가 치아보험 사기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대리점 소속 A씨와 40대 치과 상담실장 B씨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8월까지 환자들의 진료 기록을 조작해 보험사 6곳으로부터 2억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가의 치과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모아 보험에 가입시키고 B씨가 근무하는 치과병원에서 진료받게 한 뒤 상해로 인한 진료인 것처럼 기록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연루된 환자들은 수년 전부터 임플란트 치료·교정이 필요했던 상태로, 정상적인 방식이었다면 보험 가입·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A씨와 B씨는 "임플란트를 공짜로 해줄 테니 보험금을 타면 나누자"며 환자들을 꼬드긴 뒤 이들의 보험금 일부를 입금받았다.
A씨와 B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각각 1500만원, 6500만원가량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에서는 보험금뿐만 아니라 모집 수수료까지도 범죄 수익으로 처음 인정됐다.
라이나생명 보험사기조사(SIU)팀은 2022년부터 보험대리점 설계사와 치과병원 관계자가 연루된 조직적 치과 보험사기 사건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다수의 불법행위 정황이 적발됐다. 이번 사건 역시 라이나생명이 경찰에 사건을 접수해 수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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