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중앙병원 의료 중단…김해시 “지역응급의료센터 복음병원 지정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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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지역응급의료센터인 경희중앙병원의 진료 중단 사태로 지역 의료공백과 병원 노동자 생존권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김해시가 지역응급의료센터 대체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김해복음병원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기 위해 사업계획서 제출, 서류 심사와 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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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송보현 기자 = 김해 지역응급의료센터인 경희중앙병원의 진료 중단 사태로 지역 의료공백과 병원 노동자 생존권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김해시가 지역응급의료센터 대체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김해복음병원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기 위해 사업계획서 제출, 서류 심사와 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설 완공은 12월 중순쯤으로 지정권자인 경남도의 지정 여부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센터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보훈환자를 위한 위탁병원 조기 운영을 위해 경남동부보훈지청에서 종합병원급 위탁병원을 공개 모집 중이다. 시는 김해복음병원과 조은금강병원이 신청예정이며 빠르면 연내 위탁 운영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현재 위탁 운영 중인 곳은 메가병원, 한서재활요양병원, 굿모닝내과의원, 현대정형외과의원 4곳이다.
이 외 혈액 중간공급처가 없어 혈액이 필요한 의료기관은 경남혈액원이 있는 창원까지 가야 하는 실정에서 혈액 공급 차질로 인한 중간공급처 조기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시는 당시 중앙병원에 대한 한전의 단전 예고와 직원들의 퇴사로 인해 진료기록의 망실 또는 훼손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지난달 23일 중앙병원 74만여명의 진료기록을 긴급하게 보건소로 임시 이관했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기관 개설자는 휴·폐업 신고 시 진료기록부 등을 보건소장에게 넘겨야 하며 자체 보관 시 보관계획서를 함께 제출해야 하나 현재까지 휴·폐업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다.
또 시는 지난 1일 부산고용노동청 양산지청을 방문해 체불임금 규모 등 현황 파악에 나서 중앙병원 퇴직자 400~500명은 간이지급금 신청 철차를 진행 중이며 전체 체불임금 규모는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는 11월 말 집계될전망이다.
1997년 4월 개원한 중앙병원은 124실 452병상 규모로,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 등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재단 경영진의 부실 운영과 무리한 신축병원 건립 추진 등으로 지난 9월 27일 부도 후 지난 달 10일 운영을 중단했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중앙병원 부도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의료 공백과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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