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78% 삭감' 새만금 SOC 예산 복원 촉구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서 촉구
"부처요구안 일방적 삭감, 예산편성권 남용"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내년 정부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대폭 삭감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원상 복구를 재차 촉구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예산 상정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양경숙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새만금 개발 사업 예산이 6626억 원에서 1479억 원으로 78%나 삭감됐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부처와 협의가 끝난 부처 요구안이 기획재정부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것"이라며 "기재부가 별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삭감 통보하면서 예산편성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신공항은 공사 예산 미반영으로 내년 예정된 착공이 무산되고,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개통 일정이 밀렸다"며 "사실상 모든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실체도 없는 '빅픽처' 운운하며 사업 고사 전략을 펴는 예산 폭정을 중단하라"며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새만금 예산 복원을 촉구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수요 증가 등의 부분에서 꼼꼼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심사 과정에서 같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추경호 부총리는 "지금 수요 증가 등이 있는 부분에 꼼꼼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또 심사 과정에서 같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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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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