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파키스탄의 미등록 외국인 추방으로 인도적 위기"

성도현 2023. 11. 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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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파키스탄 정부의 미등록 외국인 추방 발표에 따라 자국으로 돌아가게 된 아프가니스탄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6주간 12만 명의 아프간인이 국경을 넘어 고국으로 돌아갔다"며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간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미등록 외국인 중 대다수가 아프간인"이라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경을 넘은 아프간 아동과 가족들 대부분 머무를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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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30년 만의 가뭄으로 빈곤·영양실조…지진도 발생"
파키스탄과 인접한 아프가니스탄 토르캄 국경에서 대기 중인 아프간 아동과 가족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파키스탄 정부의 미등록 외국인 추방 발표에 따라 자국으로 돌아가게 된 아프가니스탄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6주간 12만 명의 아프간인이 국경을 넘어 고국으로 돌아갔다"며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간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미등록 외국인 중 대다수가 아프간인"이라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경을 넘은 아프간 아동과 가족들 대부분 머무를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이 음식을 구하거나 임대료, 교통비를 감당할 돈이 없어 생활고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30년 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빈곤과 영양실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10월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에서 4차례에 걸친 지진이 발생하면서 식량 불안정이 한층 심화했다"고 호소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프가니스탄 국경 인근에 이동식 보건팀을 꾸려 파키스탄에서 넘어온 아프간인에게 보건, 영양, 심리 사회적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아동용 화장실과 놀이터를 갖춘 대피소, 식수 및 화장실 등 위생 시설을 마련해 대규모 난민 유입에 대비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아프가니스탄 아동과 가족을 위해 모금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 국민은행 계좌(813001-04-031766, 예금주 :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를 통해 긴급구호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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