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지역 발전·관광 산업 활성화 중심 ‘우뚝’

신상운 기자 2023. 11. 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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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자라섬에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가평군 제공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가 된 가평군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자라섬 재즈)이 관광산업을 이끄는 등 지역 발전의 중심에 서고 있다.

7일 가평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등 각종 규제로 개발에서도 소외돼 주민들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던 버려진 땅 자라섬이 지난 2004년 자라섬 재즈를 시작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아 문화·관광 도시구현에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자라섬과 함께 뿌리를 내리면서 20돌을 맞은 자라섬 재즈는 통합형 축제가 아닌 단일 콘텐츠 이벤트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규모 콘서트장으로 성장하며 재즈라는 콘텐츠 하나로 가평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왔다.

자라섬 재즈는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견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3~2016년 자료에는 축제가 열리는 3일간 평균 4만명이 찾은 가운데 직접효과로 지역주민 1명당 평균 2만6천830원, 외지인 1명당 평균 4만5천920원을 지출했으며 이를 간접·유발 효과를 합해 환산하면 관광승수효과가 발생하면서 지역 내 유입액은 약 15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라섬 재즈 기간 고용유발효과 역시 평균 35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달 열린 자라섬 재즈의 경제적 이익도 현재 분석 중인 가운데 그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숨어 있는 100가지 매력 ‘로컬100(지역문화 100선)’에 선정돼 대한민국 문화 명소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전에도 자라섬은 2020년 한국 야간 경관 100선에 이어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명소로 거듭나면서 가평군과 역사를 함께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평읍 상인회 A씨는 “처음에는 낯선 재즈가 무슨 도움이 될지 궁금했으나 이제는 자라섬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즐기는 축제에서 경제적인 축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100회가 넘도록 진행되길 기대한 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 재즈를 통해 음악과 재즈의 도시로 재탄생하고 생활인구도 늘고 있다”며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음악과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운 기자 ssw112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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