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받고 났더니' 수백만 원 든 연인 가방 들고 튄 40대 구속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연인의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절도)로 40대 A 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전남 순천의 한 마사지 가게에서 현금 570만 원이 든 50대 B 씨의 가방을 가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씨는 B 씨에게 '돈이 필요하다'며 현금을 인출해 가방에 보관하도록 한 뒤 마사지 업소로 가 '마사지를 받을 동안 소지품을 보관하겠다'며 가방을 건네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사지를 받고 나서야 돈가방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지난 4일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서 B 씨를 붙잡아 피해 금액을 모두 압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죄질이 나쁘고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했다"며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