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횟집 사진 "경호실패" 지적에 경호처 차장 답변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6일 저녁 부산 횟집에 갔다 나오는 모습이 일반인에 촬영된 사건과 관련해 국정감사장에서 명백한 경호실패이며 경호처장부터 줄줄이 옷 벗을 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의 동선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별다른 경호조치 없이 일반인이 돌발적으로 상세한 모습까지 사진촬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적절한 경호대응이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영위 국감] 부산횟집 뒷풀이 촬영에 질타하자 "필요한 안전조치해"
"그런데 그런 사진 돌아다니냐, 그럴거면 옷 벗으라"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6일 저녁 부산 횟집에 갔다 나오는 모습이 일반인에 촬영된 사건과 관련해 국정감사장에서 명백한 경호실패이며 경호처장부터 줄줄이 옷 벗을 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당시 논란이 됐던 이 사진은 윤 대통령이 부산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시도지사협의회를 한 이후 부산의 횟집에서 만찬 회식을 하고 나오는 길에 일반인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과 함께, 시도지사와 참모진이 도열한 모습을 두고 권위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크게 논란이 됐다.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의 동선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별다른 경호조치 없이 일반인이 돌발적으로 상세한 모습까지 사진촬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적절한 경호대응이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원내대표)이 7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소관 대통령실과 경호처 국정감사장에서 “지난 4월에 부산에서 횟집에 대통령이 간 사진이 인터넷이나 SNS에 돌아다니는 것 봤느냐”고 묻자 김종철 경호처 차장은 “본 적 있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께서 그 주변 인사들과 같이 나오는데 상반신이 다 노출되고 맞은편 건물에서 일반인이 찍은 사진”이라며 “제가 보기에는 이건 명백하게 경호 실패”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그 당시 이 횟집 공식 행사 마치고 2차 행사를 갔는데 이 2차 행사 가는 걸 경호실이 인지하고 있었느냐”며 “사전에 알고 준비했느냐, 안 했느냐, 아니면 그냥 갑자기 알게 된 거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종철 차장은 “경호 관련한 세부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저희가 준비나 이런 것들은 다 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홍 의원이 “경호실(처)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갔다면 대통령 동선을 비서실장이 잘못 관리하신 거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경호사항이라고 얼렁뚱땅 넘어가는데 사전에 인지하고 경호를 그렇게 엉망으로 했으면 경호실장 경호처장 포함해서 담당자들 전부 다 옷 벗어야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그 위치에서 대통령 사진을 일반인이 찍을 정도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모르는 것”이라며 “차장께서는 그렇게 그 사진을 보고 심각하다고 생각 안 했느냐, 괜찮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홍 의원이 “보통 경호 상황 벌어지면 주변 상황 건물 즉 VIP 동선과 관련돼서 중요한 건물에 대해 경호실 직원들이 차단조치와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느냐”고 질의하자 김종철 경호처 차장은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가 듣기로는 (그날도) 분명히 필요한 안전조치를 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필요한 조치를 했는데 그런 사진이 돌아다니느냐”며 “답답하다. 경호차장님. 죄송하다고 하면 될 일을 그게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느냐. 경호전문가면 당연히 그것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여러 가지로 미흡했다고 해야 할 일을 다 했다? 그런 식으로 VIP 경호 관리한다면 옷 벗으세요 있을 자격이 없다”고 촉구했다.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 고민정 "위원장 갑질" 장제원 "어이가 없다" - 미디어오늘
- 청문회 파행 속 박민 KBS 사장 후보자 "구조조정 직접 기획 주도" - 미디어오늘
- "나는 방송장악 희생양" 최민희 방통위원 내정자 자진사퇴 - 미디어오늘
- 서울경제TV 자회사 부사장, 금품수수 혐의 구속 - 미디어오늘
- ‘낙하산’ 의혹부터 ‘상습체납’까지…KBS 사장 후보 ‘험난한’ 청문회 예고 - 미디어오늘
- [아침신문 솎아보기] 이슈 선점 주도하는 여당...혁신없이 200석 운운한 야당 - 미디어오늘
- [미오 사설] YTN, 정권의 실험 대상으로 남을 것인가 - 미디어오늘
- [손석춘 칼럼] 윤석열과 신방복합체 ‘총선 돌입’ - 미디어오늘
- 최재성 “민주당, 대표정책과 혁신 안보여…절박함 없어” - 미디어오늘
- 법원, 포스코지회 ‘금속노조 탈퇴-기업노조 전환’ 결의에 “무효”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