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중·장기 주가 영향 미미할 것"
지난주 엔비디아, 테슬라 주가 하락 영향…국내 반도체, 2차전지 중심 하락세
11월 6일부터 내년 6월 28일까지 공매도 전면금지, 쇼트커버링 효과로 단기 급등
2차전지 관련주 폭락 폭등 반복, 추가 상승 나와도 고점 이슈 여전
사이클 상 반도체 관련주 관심,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성장 가능성 주목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11월 6일(월)
[다음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명은> 네, 안녕하세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입니다.
◇진행자>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조명은> 지난주 초반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가 하락 영향으로 국내도 반도체, 2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후 11월 미국 FOMC 결과가 비둘기파적이었고,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일부 종목 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AMD 실적 서프라이즈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외국인이 6천억 원 가까운 매수세와 금리 안정화 기대에 2차전지, 바이오 등 성장주 중심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하락장세 속 강세를 보였던 통신, 금융주, 소비재는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2.85%포인트 상승한 2,368.34pt, 코스닥은 4.48%포인트 상승한 782.05pt로 그 전주 하락분을 일부 회복하며 마감하였습니다.
◇진행자> 오늘 공매도 관련 이슈로 시장 급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거래 적발 등으로 국내 개인투자자 사이에 공매도 폐지 여론이 들끓었는데요. 이에 5일 금융위원회가 6일부터 내년 6월 28일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는 내년 총선을 5개월 앞둔 상황에서 정치권이 개인 표심 잡기에 나선 결과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영향과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명은> 대다수 전문가는 공매도가 금지된다고 해서 시장이나 기업 내재가치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중장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2차전지 관련주 등 공매도 포지션이 많은 일부 종목은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을 되사들이는 쇼트커버링 효과로 단기 급등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석에 매수하거나 그로 인한 상승세에 추가 유입이 될 수 있습니다. 9월, 10월 시장이 하락하기는 하였지만 올 여름에 보였던 일부 종목 쏠림 현상이 어느정도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테마주들 거품이 생기기 쉬워진 환경에 우려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에코프로, 포스코를 비롯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를 비롯해 2차전지주들이 폭락과 폭등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는데요. 그 이유와 대응 방법이 궁금합니다.
◆조명은> 일단 오늘 급등은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한 급등이었습니다. 신규 공매도는 오늘부터 불가하고 기존 보유한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가능한 환경입니다. 때문에 앞서 말씀 드린 쇼트커버링 효과로 공매도 물량이 집중되었던 에코프로나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전 급락을 보인 배경에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완성차 업체들의 내년 전기차 판매 확대 계획 철회나 축소, 테슬라 주가 변동성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기업 내재가치만으로 다져진 주가가 아니고 미래 성장 가치로 만들어진 주가였다고 생각합니다. 산업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예상하는 낙관적 전망과는 다른 내용이 나올때마다 실망감에 자금이 이탈되어 낙폭이 크게 형성됩니다. 불이 꺼지는 사양 산업은 아니기 때문에 낙폭과대에 기관이나 외국인의 자금이 일부 유입되면 따라서 개인자금도 몰릴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 반등 역시 실적이나 기업 내재가치로 상승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나와도 고점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대외적으로 경기 침체로 인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제동이 걸리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확대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기업에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아무리 훌륭한 회사도 비싸면 좋은 주식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 이슈로 단기 급등을 보이더라도 최근까지 관련주들이 하락했던 상황을 복기해보시고 대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2차전지주 하락 때마다 다음 섹터로 AI나 반도체, 헬스케어 등 여러가지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2달 정도 남았는데요. 앞으로 관심 있게 볼 만한 산업 분야는 어떻게 됩니까?
◆조명은> 여전히 사이클 상으로 반도체 관련주들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작년말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언급이 되고 있고 AI 관련 반도체 종목들 이미 주가가 꽤 올라와 있습니다. 지난 9월, 10월 조정에도 주가가 잘 방어되어 왔습니다. AI관련 고대역폭메모리 HBM 분야는 앞으로도 계속 언급이 되고 기업들도 투자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침체 상황에서도 투자가 이어지고, AI관련 수익화가 본격화 되기 전 단계라고 생각되어 관련 종목들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추가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도 저출산과 동반해서 고령화 사회 진입 전망에 성장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지출 증가로 관련 산업이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고 지금 성장주들 압박하는 금리 이슈가 내년 하반기에는 옅어질 가능성에 이미 헬스케어 종목들 관심받고 있습니다. 여러 암학회나 내년 초 JP모건 헬스케어 등 이벤트가 있어 최근 해당 업종에서 트렌드가 되고 있는 면역쪽이나 비만치료제 등 관심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게임주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볼텐데요. 지난주 가상화폐 내용을 언급하시면서 잠깐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회복하지 못한 업종 중 하나인데, 주가는 바닥을 찍고 있는데요. 회복 가능성을 보고 저점 매수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조명은> 게임업을 커버하는 전문가들은 IP 지적재산권 수익 확장성으로 게임주를 꼽는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 상장된 게임사들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인데 IP확장성 관점에서 보았을때 이미 미국이나 중국쪽 타사들과 비교해보았을때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한국 게임사들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신작 게임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2020년 이후 주가 상승도 새로운 게임 출시보다는 보다는 가상화폐나 P2E 돈 버는게임, NFT, 메타버스 등 부수적인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한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상황에서 회복 가능성이나 저점 매수를 문의하신다면 낙폭과대로 인한 기계적 매수세 유입이나 부수적인 사업 호재, 중국 판호 개방 이슈로 단기 상승 외 추가 모멘텀은 찾기 힘들다고 봅니다.
◇진행자>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새로 공개되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11월 공모주들의 일정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명은> 이미 지난주부터 청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1월 공모주는 18건과 4건의 스팩주 청약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중이어서 공모가가 확정되지 않는 종목이 많아서 세부 내역을 꼭 체크하시길 바라고, 일부종목 일정을 공유드리겠습니다. 11월 일정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1월 8일, 9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에서 진행 예정입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OEM 전문기업인 동인기연은 11월 9, 10일 NH투자증권에서 진행예정입니다. 환경 전문기업인 에코아이는 11월 10일, 13일 KB증권에서 진행됩니다. LS엠트론에 분할되어 LS전선이 최대주주인 LS머트리얼즈는 11월 29, 30일 키움과 KB증권 NH증권, 하이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진행됩니다. 월 초기 때문에 시장상황이 좋지 못할 경우 철회되거나 연기될수 있고 증권사마다 신규 개설등 제약이 있을 수 있어 일정 등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이번주 시장 전략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지 듣고 마치겠습니다.
◆조명은> 오늘 시장 마감을 보고 왔는데 일단 공매도 금지 시행으로 인한 수급 변화가 얼마나 어떻게 갈 것인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투자자분들은 이번 시행이 본인 포트폴리오 종목에 영향을 줬을 수 있어서 보유 종목들 점검 한번씩 해보시고 최근 하락 기준 대주주 요건 맞춰 놓으신 분들 올해 마감까지 한번 더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공매도 금지로 인해 외국인 자금 움직임도 관심사입니다. 12월 FOMC까지 주요 지표와 외국인들 신흥국 투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국 수출입, 인플레이션 지표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오늘과 같은 상승에 오히려 혼란스러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 어떤 불확실함도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에 짧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면 한발 물러서서 시장을 길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좋은 기업은 저렴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오늘 시세를 보여주는 종목이 매력적으로 보이시겠지만 그 변동성을 대응하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시라면 일단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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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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