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이었던 부주장 '로메로의 퇴장'...이때부터 경기는 꼬였다

이성민 2023. 11. 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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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중요한 더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콜윌의 다리를 건 후 경기장에 남아있는 것은 다행이었지만 행운에 감사하기보다는 페르난데스에게 위험한 태클을 했고 퇴장을 당했다. 예전의 무모하고 믿을 수 없는 로메로였다"고 평가했다.

로메로는 2021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수비의 핵심으로 등극했지만 공격적인 수빗 스타일은 양날의 검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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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중요한 더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첼시전에서 1-4로 패했다. 토트넘은 개막 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런던 라이벌 첼시를 상대로 11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했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6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첼시 수비수 리바이 콜윌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홈 경기에서 선취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3분 로메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강한 태클을 가했다. 로메로의 축구화 스터드가 엔소의 발목으로 직접 향할 정도로 위험했다. 처음에는 그대로 진행됐으나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로메로는 레드 카드를 받았고 키커로 나선 콜 팔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로메로의 퇴장 이후 토트넘의 계획은 완전히 꼬였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 대신 에릭 다이어를 투입해 로메로의 빈 자리를 메우려 했지만 이후 미키 판 더 펜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을 당했다. 두 선수는 경기장에서 빠졌다. 이후 후반 10분 데스티니 우도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토트넘은 끝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온몸으로 첼시의 파상공세를 막아냈지만 그 역시 어쩔 수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첼시 공격수 니콜라 잭슨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1-4 대패를 당했다.

영국 매체도 로메로의 퇴장을 지적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콜윌의 다리를 건 후 경기장에 남아있는 것은 다행이었지만 행운에 감사하기보다는 페르난데스에게 위험한 태클을 했고 퇴장을 당했다. 예전의 무모하고 믿을 수 없는 로메로였다”고 평가했다. 골드 기자는 로메로에게 평점 1점을 부여했다.

로메로는 2021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수비의 핵심으로 등극했지만 공격적인 수빗 스타일은 양날의 검과 같았다. 지난 시즌 로메로는 모든 대회 통틀어 경고 11장을 받았다. 퇴장도 2차례나 당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로메로는 매디슨과 함께 손흥민의 뒤를 받치는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부주장이 된 후 로메로는 퇴장을 단 한 번도 당하지 않으며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한 단계 성장하는 듯 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치명적인 단점이 다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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