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소통 늘리는 KB운용…블로그서 유튜브까지 종횡무진

신민경 2023. 11. 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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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차별된 온라인 콘텐츠로 개인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블로그와 유튜브 등 플랫폼 특성에 맞게 콘텐츠를 다양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월 평균 20건 안팎의 콘텐츠가 올라오는 이 블로그는 KB운용의 내부 직원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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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네이버 블로그.

KB자산운용이 차별된 온라인 콘텐츠로 개인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블로그와 유튜브 등 플랫폼 특성에 맞게 콘텐츠를 다양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KB운용에 따르면 회사의 공식 블로그 '금융 현직자의 투자솔루션'의 누적 방문자가 최근 17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신설한 지 6개월 만이다. 월 평균 20건 안팎의 콘텐츠가 올라오는 이 블로그는 KB운용의 내부 직원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신상품 소개글 위주로 채널을 운영하는 타사들과는 달리 직원들이 실명이나 필명을 달고 투자 관련 관점과 전략을 공유한다.

최근 한 달간의 게시물들을 살펴보면 △투자자들의 심리상태를 확인하는 주식시장 주요 지표들 △펀드 상품명 어려운 용어 설명 △주요 산업군에서 세상을 바꾼 기업들 △미국 채권금리가 오른 이유와 투자 적기 △일본 호텔 리츠 심층 탐구 △과거 '골드러시'에서 배우는 교훈 등 유익한 투자 정보가 올라와 있다.

특히 지난 2일 게시된 '고사성어에서 배우는 주식시장' 편은 최근 글들 중 독자들 호응이 가장 컸던 내용이다. 필명 '확성기'를 쓰는 이 회사의 직원은 '결단을 내릴 때 주저하면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의 옛말 당단부단반수기란(當斷不斷反受其亂)을 소개했다. 전국시대 말기 초나라 춘신군이 식객인 주영의 조언을 듣고 망설이다 따르지 않았는데 결국 주영의 말대로 죽음을 맞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이 필자는 "춘신군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인생의 중요한 한 부분인 투자에서도 '마땅히 잘라내야 하는 것을 빨리 잘라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면서 "최근 금리인상 기조 강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지정학적 리스크 발발로 증시가 부진했던 가운데 '손절'이 유리할지 '존버'가 유리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모멘텀'(주가가 추세를 따를 것이라는 믿음)과 '평균 회귀'(가격이 내렸다면 다시 오르고 올랐다면 다시 내릴 것이라는 믿음) 등 두 개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모멘텀을 믿는 투자자라면 주식이 내릴 때 손절하는 게 맞고 평균 회귀를 믿는다면 추가로 매수하거나 반등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며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장이 오면 모멘텀이 더 강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손절선을 지켜서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KB운용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투자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최근엔 보도자료를 재해석한 '영어로 배우는 투자' 코너를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레버리지·인버스' '밸류체인' '바이백' 등 경제 분야 표현들의 의미를 문장 속에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코너다. 영상 한 개당 2~3분 분량으로 제작해 출·퇴근길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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