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100년 지나 비너스 또 '쾅쾅'…"행동할 때" 외친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 명이 나란히 서서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전시된 명화의 유리 덮개를 사정없이 내리칩니다.
명화 훼손 등 과격한 시위로 잘 알려진 환경운동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 소속 활동가들입니다.
이들이 덮개를 훼손한 그림은 흔히 '비너스의 단장'으로 불리는 스페인 궁정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17세기 명화입니다.
메리 리차드슨은 당시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 지도자 에멀린 팽크허스트 체포에 항의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 작품을 훼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명이 나란히 서서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전시된 명화의 유리 덮개를 사정없이 내리칩니다.
명화 훼손 등 과격한 시위로 잘 알려진 환경운동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 소속 활동가들입니다.
[하난/'저스트 스톱 오일' 활동가 : 여성의 참정권은 투표를 통해 얻어지지 않았습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석유 사용을 멈춰야 합니다.]
이들이 덮개를 훼손한 그림은 흔히 '비너스의 단장'으로 불리는 스페인 궁정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17세기 명화입니다.
1914년 여성 참정권 운동가 메리 리차드슨의 공격을 받아 한 차례 훼손됐던 작품입니다.
메리 리차드슨은 당시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 지도자 에멀린 팽크허스트 체포에 항의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 작품을 훼손했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은 정당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격한 방법이 동원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영국 정부에 석유와 가스 사업 신규 허가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해리슨/'저스트 스톱 오일' 활동가 : 정부의 석유·가스 사업 신규 허가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게 될 겁니다. 수백만 명!]
영국 정부는 지난 7월 북해 석유·가스 사업권 100여 건을 신규 승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너지 안보상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야당과 환경단체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또 지난 9월엔 휘발유·경유차 신차 판매 금지 시점을 2030년에서 2035년으로 늦추는 등 최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속도를 잇따라 늦추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최지우 "3살 딸과 키즈카페 자주 가…내 미모 따라오려면 한참" 근황 공개
- 우크라군 총사령관 참모, 생일날 숨져…"선물 하나가 폭발"
- [Pick] "명동서 산 대형마트 상품권 환불해달라" 아우성, 무슨 일
- [정치쇼] 이웅혁 "김길수가 강남 내려온 이유? 숨겨놓은 돈 찾으러"
- 소녀만 휴대전화 만지작…가족과 식당서 밥 먹다 '펑'
- 주차 시비 끝 길 막고 떠난 운전자…'무죄' 받은 이유
- 따귀 때리고 가슴에 주먹질…시흥 언어치료센터 CCTV 보니
-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완전 자연포육' 시작…생후 120일만
- 제주발 비행기서 조마조마…"도착했다" 방송에 환호, 왜
- '1+1' 더 저렴할 줄 알았는데…소비자 속이는 교묘한 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