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수출, 전년대비 6.4% 감소…수입은 3% 증가로 회복세(종합)

홍제성 2023. 11. 7. 12: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들며 석달째 한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했다.

7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10월 수출액(달러기준)은 2천748억3천만 달러(약 35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들었다.

중국의 10월 수출 증가율은 8월(-8.8%)과 9월(-6.2%)에 이어 석달째 한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는 상당히 낮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요둔화 속 수출은 여전히 둔화…수입은 1년만에 플러스 전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최대인 21.8% 감소
중국 상하이 양산항 컨테이너 부두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홍제성 기자 = 중국의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들며 석달째 한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했다.

수출은 시장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수입은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중국의 내수 경기는 8~9월에 이어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7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10월 수출액(달러기준)은 2천748억3천만 달러(약 35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들었다.

중국의 10월 수출 증가율은 8월(-8.8%)과 9월(-6.2%)에 이어 석달째 한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는 상당히 낮았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수출이 3.3%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중국 수출이 줄어든 것은 기본적으로는 세계적 수요 위축 속에 중국 제조업 경기의 전반적 부진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의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당국의 경기부양책으로 10월 수출의 감소폭은 줄였지만,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한달만에 다시 50 미만(49.5)으로 떨어지며 경기 수축 국면으로 돌아서 경기 회복세의 동력이 여전히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내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수입은 2천183억3천만 달러(약 285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10월 수입 증가율은 전달(-6.2%)과 시장전망치(-4.8%)를 모두 웃돌았다.

중국의 수입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1년 만에 상승했다.

상당수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국가 지역 가운데 가장 감소폭이 큰 21.8%로 나타났다.

대만으로부터의 수입도 18.2% 줄어 감소폭이 컸다.

이로써 10월의 무역흑자는 565억3천만 달러(약 74조원)로 9월(771억1천만 달러)에 비해 줄어들었다.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6% 줄어들었고 수입은 6.5% 감소했다.

중국의 무역통계는 위안화를 기준으로 보면 더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위안화 기준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1% 감소했고, 수입은 6.4% 증가했다.

올해 1∼10월을 기준으로 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고 수입은 0.5%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발표된 수출입 실적에 관해 "장기간의 부동산 위기와 글로벌 수요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부터 도입된 중국의 경기부양 조치가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의 정책적 조치가 내수 회복을 완전히 뒷받침할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xing@yna.co.kr

j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