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화물로 속여‥중국서 1조 5천억 짝퉁 명품 밀수
[정오뉴스]
◀ 앵커 ▶
우리나라를 경유해서 해외로 운송되는 화물 안에 위조 명품을 숨겨서 5만 상자 넘게 국내에 밀반입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인천의 한 비밀창고에 들이 닥칩니다.
포장돼 있는 상자를 화물차에서 끄집어내 열어보니, 명품 브랜드 의류와 가방이 나옵니다.
밀수조직이 중국에서 들여온 위조 명품들입니다.
이 위조 명품들은 환적화물로 가장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우리나라를 경유만 하는 환적화물이 국내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검거된 일당들은 컨테이너 화물선에 환적화물인 것처럼 속여 위조상품을 인천항 등으로 들여온 뒤, 환적화물의 분류와 운송이 이뤄지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위조상품을 몰래 빼냈습니다.
컨테이너 바깥쪽에는 정상 제품인 휴대폰 배터리 등을 싣고, 안쪽에는 위조상품을 숨기는 이른바 '커튼치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일당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총 260여 차례에 걸쳐 이같은 수법으로 위조상품 5만 5천여 상자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들여온 위조 명품은 정품 기준으로 시가 1조 5천억 원 상당에 달했습니다.
밀수조직은 중국에서는 생산과 밀반입을, 국내에서는 반출과 운반, 판매 등을 맡아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국내 밀수 총책 등 17명을 관세와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기고, 국내에 밀수품을 공급한 중국인 총책 등 2명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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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loca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41029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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