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으로 만난 토트넘’에 승리한 포체티노 감독 “4년 만에 인사하는 건 선물 같다…매우 감정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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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첼시는 지난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1-4로 패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을 만나는 건 특별하다. 놀라운 추억이 있다"라며 "토트넘은 환상적이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 우승 경쟁이 가능할 것 같다"라며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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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첼시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첼시는 지난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1-4로 패배했다.
경기를 앞두고 첼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의 재회가 화제였다. 그는 손흥민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5년 손흥민은 바이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입단 첫 시즌에는 활약이 미미했다. 40경기에 나서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손흥민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적을 모색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이 가까워졌다.
이때 손흥민을 잡은 사람이 바로 당시 토트넘을 지휘하던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이듬해 제 실력이 나왔다. 47경기에 나서 21골 7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의 유럽 4대 리그 최다 골 기록(19골)도 넘어섰다. 계속 성장한 그는 토트넘 핵심 자원으로 올라섰고, 올 시즌엔 팀 주장으로 임명됐다. 포체티노 감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을 만나는 건 특별하다. 놀라운 추억이 있다”라며 “토트넘은 환상적이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 우승 경쟁이 가능할 것 같다”라며 인정했다.
이어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수비수로 뛰지 않는다. 우리 수비수들이 막아야 한다”라며 “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모두가 그를 잘 알고 있다. 이번 대결은 그에게 좋은 날이 되지 않길 바란다”라며 경계했다.
경기엔 변수가 많았다.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지가 차례대로 퇴장당했고, 주축 선수 미키 판 더 펜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첼시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콜 파머의 동점골과 니콜라 잭슨의 해트트릭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라며 “토트넘이 초반 15분 동안 더 좋았다. 이후엔 대등했다. 오늘 경기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공정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말 좋았고, 그 이상 할 말이 없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감독직을 내려놓은 지 4년 만에 적으로 마주하게 된 토트넘에 대해 “기분이 나아졌다. 4년 만에 모든 직원과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건 선물 같다. 매우 감정적이기도 하고 추억이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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