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조직기강 느슨…반드시 책임 물을 것"

"오직 시민의 이익과 발전만 생각해야…일과 성과중심으로 가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산하기관과 공직사회에 대한 기강해이를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7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직기강이 느슨해졌다"면서 "현재까지는 별말씀 안드렸는데, 조직에 무리한 일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본청과 산하기관의 사업이나 인사고과평가를 놓고 발생한 기강해이 사례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시정의 상당부분이 산하기관장에 의해서 진행되는데, 오직 시민의 이익과 발전만 생각해달라"고 당부하고 "불필요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산하기관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부당한 사익을 취하는 이야기들이 접수되거나, 음주문제가 발생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 산하기관장의 임기는 한정되는데 조직에 매몰되면 발전이 없게 된다"고 강조하고 "혁신을 해서 효율적으로 일을 잘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재탄생해야한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잘 쓸 수 있는지 집중하고 고민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실·국장들은 연말 인사고과를 철저하게 일 중심으로 하고, 아첨하는 자들을 조심하라"고 주문하고 "철저하게 성과 중심으로, 일로서 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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