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로 발차기 등 9개 동작 인식… 발달장애인 ‘도전적 행동’ 개선 돕는다

임대환 기자 2023. 11.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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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행동분석 기술을 활용한 돌봄 사업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종로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서 AI를 활용한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시스템'을 개설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 AI 기술을 활용하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패턴을 인식·분석해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이런 행동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했는지를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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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행동패턴 텍스트로 변환
전문가가 기록 분석해 해결책 줘
SK텔레콤은 서울시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종로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서 인공지능(AI) 활용 발달장애인 도전 행동 분석시스템 오픈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엄종환 SK텔레콤 ESG 얼라이언스 담당,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 이광규 종로구의회 부의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김수정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법인대표. SK텔레콤제공

SK텔레콤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행동분석 기술을 활용한 돌봄 사업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종로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서 AI를 활용한 ‘발달장애인 도전행동 분석시스템’을 개설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비전 AI(Vision AI)’ 기술이 적용된 CCTV를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도전행동을 분석해 자동으로 기록하고 행동전문가들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이란, 다른 사람이나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 또는 물건을 파손하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뜻한다.

SK텔레콤은 “의사소통이 서툰 발달장애인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이런 도전적 행동을 통해 불만 등 감정을 표출하기 때문에 특정한 행동을 시작했을 때 빠르게 모니터링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돌봄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AI 기술을 활용하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패턴을 인식·분석해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이런 행동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했는지를 기록할 수 있다. 발차기와 주먹질·밀고 당기기·쓰러짐·머리 때리기(자해)·드러눕기·달리기·배회하기·점프 등 총 9가지 도전적 행동을 인지해낼 수 있다.

엄종환 SK텔레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얼라이언스 담당은 “9월 말 기준, 서울의 발달장애인은 3만6000여 명으로 서울시 장애 인구의 약 9.2%를 차지한다”며 “발달장애인 본인은 물론 가족과 관계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따뜻한 AI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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