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대기 비서실장 유임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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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유임할 방침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최근 '경제·민생' 행보, 의료 시스템 개편 등 주요 정책에도 이 수석이 기획·실행 업무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총선에 출마하는 김은혜 홍보수석 후임으로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을 일찌감치 점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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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정책 기획·실행 역할 강화
수석 6명 중 5명 교체 가능성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유임할 방침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윤심’ 핵심 참모로 알려진 이들을 중심으로 ‘경제·민생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면서 국정에 전념할 계획이다. 부총리 기용·총선 참여 등으로 대통령실 수석 6명 중 5명이 바뀌면서 조만간 ‘대통령실 2기 체제’가 가동될 전망이다.
이날 대통령실 및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서실을 이끄는 김 실장에게 최근 유임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실장은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옆 비서실장 공관으로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의 첫 비서실장인 그는 지금까지는 비서실장 공관에 입주하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기 위해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치권에서는 지난달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계기로 김 실장 교체설이 제기됐다. 김 실장이 1년 6개월 넘게 일한 상태에서 대통령실 2기 체제를 상징하는 새 얼굴이 필요하고, 22대 총선을 앞두고 관료보다는 정치인 출신이 도움이 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전면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 같은 교체설을 일축하고 김 실장 재신임 카드를 선택했다.‘실세 수석’으로 손꼽히는 이 수석의 경우, 처음부터 총선 출마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최근 ‘경제·민생’ 행보, 의료 시스템 개편 등 주요 정책에도 이 수석이 기획·실행 업무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기 체제에서도 국정기획수석실의 역할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실장과 이 수석을 제외하고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전원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은 총선에 출마하는 김은혜 홍보수석 후임으로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을 일찌감치 점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후임으로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 등이 유력 검토되는 가운데, 재선의 김희정 전 의원도 후보군에 속해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 후임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유력하다. 안상훈 사회수석도 총선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임으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으로 최상목 경제수석이 유력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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