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대기 비서실장 유임 방침

손기은 기자 2023. 11. 7.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유임할 방침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최근 '경제·민생' 행보, 의료 시스템 개편 등 주요 정책에도 이 수석이 기획·실행 업무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총선에 출마하는 김은혜 홍보수석 후임으로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을 일찌감치 점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대기, 최근 한남동 공관으로 이사
이관섭, 정책 기획·실행 역할 강화
수석 6명 중 5명 교체 가능성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유임할 방침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윤심’ 핵심 참모로 알려진 이들을 중심으로 ‘경제·민생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면서 국정에 전념할 계획이다. 부총리 기용·총선 참여 등으로 대통령실 수석 6명 중 5명이 바뀌면서 조만간 ‘대통령실 2기 체제’가 가동될 전망이다.

이날 대통령실 및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서실을 이끄는 김 실장에게 최근 유임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실장은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옆 비서실장 공관으로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의 첫 비서실장인 그는 지금까지는 비서실장 공관에 입주하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기 위해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치권에서는 지난달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계기로 김 실장 교체설이 제기됐다. 김 실장이 1년 6개월 넘게 일한 상태에서 대통령실 2기 체제를 상징하는 새 얼굴이 필요하고, 22대 총선을 앞두고 관료보다는 정치인 출신이 도움이 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전면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 같은 교체설을 일축하고 김 실장 재신임 카드를 선택했다.‘실세 수석’으로 손꼽히는 이 수석의 경우, 처음부터 총선 출마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최근 ‘경제·민생’ 행보, 의료 시스템 개편 등 주요 정책에도 이 수석이 기획·실행 업무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기 체제에서도 국정기획수석실의 역할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실장과 이 수석을 제외하고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전원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은 총선에 출마하는 김은혜 홍보수석 후임으로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을 일찌감치 점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후임으로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 등이 유력 검토되는 가운데, 재선의 김희정 전 의원도 후보군에 속해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 후임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유력하다. 안상훈 사회수석도 총선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임으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으로 최상목 경제수석이 유력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