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우세에 힘 받았나… 트럼프, 민사재판서 판사에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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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일 자신의 자산가치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민사재판에 출석해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며 반발했다.
재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이 재판은) 정치 집회가 아니다"라고 발언 자제를 경고했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금융사기 의혹 관련 민사재판에 참석해 약 4시간 동안 원고와 판사 등의 질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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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정치적 공세” 주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일 자신의 자산가치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민사재판에 출석해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며 반발했다. 재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이 재판은) 정치 집회가 아니다”라고 발언 자제를 경고했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금융사기 의혹 관련 민사재판에 참석해 약 4시간 동안 원고와 판사 등의 질문에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공세”라며 소송을 제기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을 향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브랜드 가치 때문에 대통령이 됐다”며 자산가치를 부풀릴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증언을 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장을 맡은 아서 엔고론 판사와도 수차례 충돌했다. 그는 “엔고론 판사는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를 사기꾼이라고 불렀다”며 “사기는 법정에서 벌어지고 있지 내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엔고론 판사는 “이것은 정치 집회가 아니다”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을 통제해달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선 “제발 질문에 대답하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크리스 키세 변호사는 전날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미래의 미국 대통령에게 재량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NYT가 시에나대와 함께 실시한 6개 경합 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5대 1로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서 자산 재무제표 작성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 “내가 (재무제표 기록을) 보고, 어떤 경우에는 몇 가지 제안을 하기도 했다”며 사실상 자산 부풀리기 일부에 관여했음을 시인했다. 다만 “내가 이 진술에 너무 몰두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그(면책) 조항이 (재무제표의) 첫 페이지에 있기 때문”이라며 면책을 주장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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