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데뷔한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
지난 4월 클라우드 펀딩으로 제작을 시작한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에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은 펀딩 당시 목표액보다 90배나 달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실물 퀄리티로도 만족시켜 향후 배틀그라운드의 새로운 도전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민섭 젬블로 컴퍼니 팀장과 크래프톤 직원들이 각자의 보드게임 경험과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 제작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 스페셜 영상도 화제다.
영상에는 이 팀장과 함께 크래프톤 보드게임 동호회 소속 최은진 씨와 최성현 씨, 브랜드 미디어팀 소속 박지인 씨가 출연했다. 크래프톤 보드게임 동호회는 창설된 지 2개월도 지나지 않은 신생 동호회다.
10년 넘도록 유지된 보드게임 동호회가 지난해 아쉽게 폐지됐다는 소식을 듣고 최은진 리더가 다시금 인원들을 모아 창설한 것이다. 활동은 근무하는 거점별로 진행 중이며 매월 정기 모입, 번개 모임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들은 보드게임을 상당히 오래 전부터 즐겼다. 최은진은 2017년부터 사회 보드 게임 동호회에서 재미를 붙였다고 전했다. 그녀는 중형차 가격 정도로 보드게임에 돈을 쓰고 있다며 보드게임을 향한 열렬한 애정을 표해 감탄을 자아냈다.
최성현 씨는 "이것저것 즐기면 더 어렵고 참신한 것들을 찾게 된다. 애정을 붙이면 사람들이 직접 제작한 고가의 커스텀 피규어도 구매하니까 정말 많은 돈을 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을 제작한 계기를 소개했다. 첫 시작은 배틀그라운드 관련 보드게임을 만들어 보자는 팀원들의 마음이었다. 내부에서 배틀그라운드 열혈 팬이 있고 유명 IP 보드게임을 도전하고 싶다는 욕구도 영향을 미쳤다.
제작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배틀그라운드는 서로 모르는 지역에서 실시간으로 아이템을 파밍하는 과정으로 시작한다. 이를 보드게임으로 어떻게 보여줄 지가 과제로 주어진 것이다. 무수한 노력 끝에 젬블로 컴퍼니는 그 답을 찾아냈다.
이 팀장은 "정말 많은 정보를 찾아봤다. 그 결과 최후의 1인, 블루존, 생동감 넘치는 건플레이를 보드게임에 녹여내려고 노력했다. 펍지 개발팀에게도 정말 많은 서포트를 받았다. 다들 보드게임 경험이 많으니까 오랜 시간 토론하고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 관련 스페셜 영상
그 결과 펀딩은 100만 원 총액을 목표로 뒀지만 총 8806만 1150원으로 목표액보다 8800%를 웃돌 정도로 큰 관심를 얻었다. 이 팀장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펀딩을 참여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펀딩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온·오프라인 마켓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에 관심이 있는데 펀딩 기회를 놓쳤을 경우 온라인 쇼핑몰에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을 검색하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실문을 전달 받은 사람들은 "게임 정말 괜찮다", "친구들과 재밌게 즐겼다", "품질 만족스럽다", "기대 이상이다", "재밌는 게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파티 게임으로 너무 재밌다", "펀딩 기회를 놓쳐 특전을 받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등 리뷰에 만족감을 표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 팀장은 "B2B 미팅용으로 가지고 갔는데 많은 일반인들도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지 질문했다. 다른 국가 업체들도 관심을 많이 가져줬다"고 전했다.
이후 이 팀장은 배틀그라운드 하이파이브, 배틀그라운드 라스트원 등 보드게임 관련 새로운 플랜도 공유했다. 하이파이브, 라스트원을 포함한 3개의 신작 보드게임은 본편보다 캐주얼한 게임이다.
그는 "모두 배틀그라운드 베이스로 만든 게임이니까 그 맛은 다 살아있을 것이다. 카드로만 구성된 게임 등 본편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만큼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 신작 3종은 올해 12월 이후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이며 펀딩이 아닌 일반 판매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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