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노조 "건국대는 양치기…구체적 투자계획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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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가 건국대 충주병원 정상화를 위한 투자를 학교법인에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충북지역본부(노조)는 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치기 소년으로 소문난 건국대 법인은 충주병원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지역 의료공백 해소에 앞장서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도의 명확한 행정지도, 건국대 법인의 100억원 투자 약속 실행, 노조 탄압 중단, 노사 미래전략 TF 구성도 함께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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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보건의료노조가 건국대 충주병원 정상화를 위한 투자를 학교법인에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충북지역본부(노조)는 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치기 소년으로 소문난 건국대 법인은 충주병원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지역 의료공백 해소에 앞장서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유자은 이사장이 김영환 충북지사를 면담했지만 알맹이는 없었다"면서 "건국대 법인이 또 구렁이 담 넘어가듯 충주병원을 이용한다면 도민들은 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학교법인 유 이사장은 도가 지역 의대 정원 확대안에서 건국대를 배제하자 지난달 31일 충북도청을 찾아와 김 지사를 만났다. 그러나 건국대 의대와 충주병원의 지역의료 기여 방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 '성실히 투자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건국대 학교법인은 2020년부터 네 차례 공식 입장을 냈지만 모두 상황을 면하기 위한 입에 발린 소리였다"며 "지금도 단체협약 해지 통보, 임금체불, 자연 퇴사 유도 등 충주병원을 고사시키기 위한 비도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노조는 "충북지사와의 면담도 의대 정원 확보를 위한 꼼수"라고 규정한 뒤 "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제대로 된 투자계획이 있는지, 그런 의지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노조는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도의 명확한 행정지도, 건국대 법인의 100억원 투자 약속 실행, 노조 탄압 중단, 노사 미래전략 TF 구성도 함께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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