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빛바랜 하든의 이적 첫 경기, 클리퍼스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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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클리퍼스의 승리로 연결되진 않았다.
LA 클리퍼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맞대결에서 97-111로 패,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결국 하든은 시즌 개막 후 원했던 클리퍼스로 이적했고, 트레이드 공식 발표 후 7일 만에 이적 첫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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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맞대결에서 97-111로 패,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제임스 하든은 31분 22초 동안 17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하든의 트레이드 요청은 오프시즌 NBA의 화두 가운데 하나였다. 프랜차이즈스타였던 데미안 릴라드(밀워키)만큼의 파급력은 아니었지만, 필라델피아 사장을 향한 비난도 서슴지 않으며 불편한 관계를 이어갔다. 결국 하든은 시즌 개막 후 원했던 클리퍼스로 이적했고, 트레이드 공식 발표 후 7일 만에 이적 첫 경기를 치렀다.
화제를 몰고 다녔던 선수인 만큼 재밌는 장면도 포착됐다. 원정경기임에도 하든을 상징하는 턱수염 분장을 한 관중이 있는 것은 물론, 1쿼터 초반 하든이 처음으로 공을 잡았을 땐 야유와 환호가 공존하기도 했다.
하든이 이적 후 처음으로 기록지에 남긴 흔적은 어시스트였다. 1쿼터에 야투 시도 자체가 없었지만, 1쿼터 개시 2분경 이비카 주바치와의 2대2를 통해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러셀 웨스트브룩의 3점슛도 도왔다.
경기 초반 동료들의 찬스를 살리는 데에 주력했던 하든은 2쿼터에 화력을 발휘했다. 스텝백, 3점슛 등 거리를 가리지 않고 슛을 성공했다. 하든은 2쿼터에 9점을 몰아넣었고, 덕분에 클리퍼스는 46-42로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막판에는 돌파와 3점슛으로 연속 5점, 재역전을 이끌며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웃지 못했다. 3쿼터 막판 하든의 역전 3점슛 직후 이매뉴얼 퀴클리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해 기세가 꺾였고, 동점으로 맞은 4쿼터를 연속 4실점으로 시작한 후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4쿼터 중반에는 하든의 패스 미스가 빌미가 돼 속공을 허용, 격차가 16점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양 팀의 명암이 갈리는 순간이었다.
반면, 뉴욕은 줄리어스 랜들(27점 3점슛 3개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RJ 배럿(2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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