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로운, 조이현에 계약 파기 선언..월화극 1위 [종합]

안윤지 기자 2023. 11. 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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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사진=KBS 2TV '혼례대첩' 방송 캡처
'혼례대첩' 로운과 조이현이 '혼례 대작전' 첫날부터 위기에 직면하는 '분노의 계약 파기 선언' 엔딩을 펼쳐 긴장감을 높였다.

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 3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4.0%, 분당 최고 5.0%를 차지하며 월화극 1위에 다시 등극했다. 무엇보다 광고 및 채널 경쟁력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이 경쟁작과 동률인 1.1%로 상승, 경쟁작을 위협하는 기세를 선사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정우(로운)와 정순덕(조이현)이 우여곡절 끝에 힘을 합쳐 한양 대표 원녀 삼인방 '맹박사댁 세 딸'의 혼례 프로젝트를 시작함과 동시에 오해로 어긋나며 결별 위기에 놓여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먼저 심정우와 정순덕은 '혼례 프로젝트' 시작에 앞서 각자의 조건을 제시했던 상황. 심정우는 두 달의 기한 내 광부를 상대로 혼례를 진행하면서 모든 과정을 자신과 함께한다는 요구를 내걸었고, 정순덕은 자신의 중매방식에 따라 달라는 요청을 하며 해맑은 웃음을 지어 심정우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정순덕은 심정우로부터 받은 계약서에 오월 안에 혼례를 모두 성사시키지 못하면 받은 돈의 두 배를 돌려줘야 한다는 내용을 확인한 뒤 "저 중매의 신, 여주댁입니다. 저에게 실패란 없습니다"라고 호언장담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순덕은 생각보다 많은 계약금에 신이 나 어깨를 들썩였고, 이를 본 심정우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사흘 후 심정우와 정순덕은 '맹박사댁 세 딸'을 만나러 향하던 중 극과 극 반전 매력을 뿜어냈다. 정순덕은 심정우의 곁으로 말이 빠르게 지나가자 심정우를 안쪽으로 몰아 보호하며 멋쁨을 뽐냈고, 심정우는 정순덕 앞에서 지식 자랑을 펼쳤지만 강아지가 짖어대자 깜짝 놀라는 허당미를 발산했다. 심정우는 가뿐하게 언덕길을 오르던 정순덕을 따라가다가 발목을 접질렸고, 정순덕은 순식간에 심정우의 맨발을 잡은 채 응급처리를 시도해 심정우의 울분이 터지게 했다. 더욱이 정순덕은 이유도 없이 역정을 내는 게 꼭 울분남 같다며 울분남에 대한 뒷담화를 쏟아내 심정우의 심기까지 건드렸다. 그러나 심정우는 정순덕이 자신에게 "어사 나리라 그런지 다방면에 영민하십니다"라고 칭찬하자 금세 광대가 승천했고, 정순덕은 '이 양반 근석이 같이 귀여운 구석이 있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맹박사댁 세 딸의 동시 혼례를 계획한 심정우와 정순덕은 세 자매의 모친 조씨부인(최희진)이 혼례를 거절하자 난감해했고, 급기야 심정우는 답답한 마음에 "어머니께서 노망이 나신 것 같은데..."라는 실언을 뱉어 둘째 맹두리(박지원)에게 '미친놈'이라는 막말을 들었다. 더군다나 미리 심정우, 정순덕과 짜고 혼인 협조를 주동하기로 했던 맹삼순(정보민)이 갑자기 정순덕의 오빠 정순구(허남준)를 달고 나타나는 바람에 정순덕은 황급히 자리를 뜨고 말았다. 정순덕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심정우는 화록으로 활동하는 맹삼순을 한성부가 쫓고 있다며 세 자매의 혼례 협조를 구했고, 정순덕은 자신이 조씨부인에게 세 자매의 중신을 허락받았다고 얘기함과 동시에 심정우에게 '쌍연술사'에 대해서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조씨부인이 정순덕이 신분을 속이고 중매쟁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 충격을 안겼다.

다음 날 맹박사댁 세 딸의 집에 중매쟁이 이씨(정연)가 등장, 병판대감이 첫째인 맹하나(정신혜)를 첩실로 맞이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고, 이를 거절한 조씨부인은 죄인이 되어 한성부로 끌려갔다. 정순덕은 혼례에 대해 통달한 심정우가 맹하나를 병판댁 첩실로 가게 만들었다는 오해를 했고, 심정우를 향해 "나리께 완전히 실망했습니다"라고 꼬집으며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정순덕이 "나리와 저의 중매계약은 이 시간부로 깨졌습니다. 이제부터 저는 나리께서 절대로 그 어명을 수행하지 못하게 온 힘을 다해 막을 것입니다"라고 결연하게 '중매계약 파기'를 선언하며 당황한 심정우와 적대적인 대치를 벌여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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