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과 정상회의 앞두고 "위험 제거해야…경쟁 요소 분명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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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중국을 향해 양자관계에서 위험 요소를 제거하라고 촉구했다.
동시에 "격동의 시기에 우리가 중국을 대하는 방식에 있어서 전략적 안정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중국을 바로 잡아야 한다. 양자관계에 명백한 경쟁 요소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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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분리하고 싶지 않지만, 위험은 제거해야"
"공산당, 자국 중심의 국제질서 체제로 변화 원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중국을 향해 양자관계에서 위험 요소를 제거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올해 안에 갖기로 한 EU와 중국의 정상회담에 앞서 나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 대사 회의에 나서 "(중국의) 단일 시장을 왜곡하는 불공정하고 때로는 약탈적인 관행에 관한 우려는 절대적으로 가시적이고 측정할 수 있을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중국은 무역 강제, 유럽 상품 불매운동, 주요 원자재 수출 통제에 종종 의존해 왔다"면서 "이는 우리가 중국과 분리를 원하지 않지만, 관계의 일부 위험을 제거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동시에 "격동의 시기에 우리가 중국을 대하는 방식에 있어서 전략적 안정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중국을 바로 잡아야 한다. 양자관계에 명백한 경쟁 요소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의 분명한 목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질서의 체제적인 변화"라면서 "다자기구에서 중국의 입장을 통해 세계질서의 대안적 가능성을 홍보하려는 의지를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경쟁은 적대적인 것이 아니라 건설적일 수 있다"면서 "중국과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관계 중 하나다. 이를 그것을 관리하는지가 미래 경제 번영과 국가 안보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같은 공통의 도전에 중국과 계속 대화하고 협력하겠다"면서도 "러시아를 향한 지원을 최대한 제한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와 중국의 양자회담은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공지했다.
해당 회의에는 27개 회원국을 비롯해 145개국 이상이 파견한 EU 대표단, 민간·군사 임무와 작전 책임자, EU 특별 대표·특사 등이 참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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