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체육관 지붕 또 붕괴, 농구하던 7명 매몰…“펑 소리에 폭발난 줄”

정경인 2023. 11. 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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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체육관 지붕이 또 무너졌다.

7일 관영통신 신화사 등 현지 다수 매체에 따르면, 어제 저녁 7시쯤 헤이룽장성 자무쓰시 화난현의 한 체육관 지붕이 붕괴했다.

한편, 지난 7월23일에는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 제34중학교 체육관이 무너져 훈련 중이던 학교 여자 배구팀 15명이 매몰, 4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11명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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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이 붕괴한 헤이룽장성 자무쓰시의 한 체육관. 극목신문 캡처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체육관 지붕이 또 무너졌다.

7일 관영통신 신화사 등 현지 다수 매체에 따르면, 어제 저녁 7시쯤 헤이룽장성 자무쓰시 화난현의 한 체육관 지붕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체육관에서 농구하던 7명이 매몰됐다. 그 가운데 3명은 스스로 탈출해 목숨을 건졌고 1명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3명은 숨졌다.

체육관은 총 2층(연면적 2천㎡)으로 당국은 붕괴 면적이 500㎡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체육관 운영 책임자들을 체포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체육관 인근 상인은 “‘펑’하는 소리가 들려 폭발이 일어난 줄 알았다”며 “나중에 가보니 체육관 지붕 전체가 무너지고 외벽 곳곳도 파손돼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무너진 체육관 옥상에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며 “붕괴 사고가 폭설과 관련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일 헤이룽장성 전역에는 폭설이 내렸는데 누적 강설량이 15㎜에 달해, 오후 5시30분께는 폭설 적색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월23일에는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 제34중학교 체육관이 무너져 훈련 중이던 학교 여자 배구팀 15명이 매몰, 4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11명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지난 7월23일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의 무너진 중학교 체육관 현장의 구조 활동 당시 현장. 치치하얼=신화/뉴시스(2023.07.24.)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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