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의 트럼프' 고배?…대선 결선투표 D-11서 좌파 여당 후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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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선 투표를 불과 10여일 앞둔 남미 아르헨티나의 집권 좌파 세르히오 마사(51) 후보가 극우 경제학자 하비에르 밀레이(53) 후보를 최근 여론조사에서 근소하게 제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여론조사기관 아날로히아스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마사 후보는 42.4%의 지지를 얻어 밀레이 후보(39.7%)를 2.7%포인트(p)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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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대선 결선 투표를 불과 10여일 앞둔 남미 아르헨티나의 집권 좌파 세르히오 마사(51) 후보가 극우 경제학자 하비에르 밀레이(53) 후보를 최근 여론조사에서 근소하게 제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여론조사기관 아날로히아스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마사 후보는 42.4%의 지지를 얻어 밀레이 후보(39.7%)를 2.7%포인트(p)차로 제쳤다. 오차범위(±2.4%p)를 소폭 넘어선 우위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아르헨티나 유권자 23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중도 보수 성향 파트리시아 불리치 후보가 지난달 25일 밀레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뒤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현직 경제장관인 마사 후보는 페론주의자를 자처한다. 현금을 대거 풀어 빈민층을 구제한 후안 페론 전 대통령식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 정책을 추구한다.
마사 후보는 근로소득세 감면과 각종 보조금 지급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지난달 22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밀레이 후보를 6.7%p차로 따돌렸다.
극우 급진주의자 성향인 밀레이 후보는 1차 투표 이전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 정권 교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밀레이 후보는 정부 보조금의 대폭 삭감 등 퍼주기식 복지 정책에 반대하며 달러화 도입, 장기판매 합법화 등 다소 이색적인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날로히아스는 "1차 투표 직후의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두 후보의 격차가 약 8%p에서 약 3%p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짚었다.
한편 브라질에 본사를 둔 다른 여론조사업체 아틀라스인텔의 여론조사에서는 밀레이 후보가 48.5% 대 44.7%로 마사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틀라스인텔은 1차 투표에서 마사 후보의 승리를 정확하게 예측한 기관으로, 이달 1~3일 3218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고 오차범위는 ±2%p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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