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m 절벽에 홀로 고립…'영국서 가장 외로운 양' 구조 [월드 클라스]

김하은 기자 2023. 11. 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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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동물이나 '외로움'은 견디기 힘들죠.

영국에서 '가장 외로운 양'으로 불리며 화제에 올랐던 양 한마리가 스코틀랜드 고원의 외딴 절벽에서 구조됐습니다.

양이 있을 만한 곳이 아닌데 왜 이런 데서 산 걸까요?

'피오나'라는 이름의 이 양은 최소 2년 전부터 절벽에 고립돼 살아왔습니다.

바다에서 카약을 즐기던 사람이 처음 발견했는데, 그때는 이 양이 스스로 절벽에 올라갔다고 판단해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넘어갔다고 해요.

하지만 이듬해 다시 이 장소를 방문했을 때도 이 양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자, 고립된 상태임을 확신했습니다.

이후 이 양은 영국에서 '가장 외로운 양'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의 걱정을 샀는데요.

양을 구조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까지 이어지다가 드디어 지난 주말, 현지 농부들이 양을 구조하러 출동했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250m 가파른 절벽에서 끌어내렸고 다행히 양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현재 인근 농장으로 옮겨진 양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구요.

대체 어떤 경로로 절벽에 올라갔는지는 아직까지도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하네요.

[화면출처 페이스북 'The Sheep Game'·엑스 'Animal Rising' 'philwi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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