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한국시리즈 오늘 개막… 최대변수는 ‘추위’

정세영 기자 2023. 11. 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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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의 변수로 떠올랐다.

올해 LG와 KT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한국시리즈는 7일 잠실구장에서 오후 6시 30분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1∼2차전은 LG의 홈인 잠실구장, 3∼4차전은 KT의 안방인 수원케이티위즈파크, 다시 5∼7차전은 잠실구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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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s KT, 잠실구장서 1차전
내일 입동… 기온 급격히 떨어져
선수들 컨디션 조절 승부 관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LG와 KT의 감독, 대표선수들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의 변수로 떠올랐다.

올해 LG와 KT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한국시리즈는 7일 잠실구장에서 오후 6시 30분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1∼2차전은 LG의 홈인 잠실구장, 3∼4차전은 KT의 안방인 수원케이티위즈파크, 다시 5∼7차전은 잠실구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우천 취소가 자주 발생하면서 잔여 경기 일정이 늘어나는 바람에 한국시리즈는 결국 11월 초로 미뤄졌다. 특히 절기상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8일)을 하루 앞두고서야 비로소 1차전이 열리는 것이다.

‘가을야구’가 아니라 ‘겨울야구’인 셈이다. 더구나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5∼6일 서울·수도권엔 비가 내렸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잠실구장의 7일 한낮 기온은 영상 10도다. 지난 주말 한낮 평균 기온은 최고 20도였다. 1차전이 열리는 오후 6시 30분 이후엔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비 예보는 없다. 하지만 바람까지 불면 체감온도는 ‘0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 한국시리즈가 진행되는 이번 주 내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추위는 선수들에게 공공의 적이다. 추위 탓에 몸놀림이 둔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송구, 투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감기 등 ‘불청객’으로 인해 컨디션을 잃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양 팀은 이번 시리즈에 맞춰 더그아웃에 난로를 피우고, 넥워머 등 개인 방한용품을 잔뜩 준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6일 미디어데이에서 “기온이 떨어지면 가장 어려움을 겪는 파트가 타격이다. 타격에서도 가장 힘든 게 톱타자다. 추운 날씨에 얼마나 추위를 이겨내며 공격력을 살리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어제까지는 날씨가 좋았는데 추워진다고 하더라”면서 “강속구 투수를 보유한 팀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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