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日임금 인상률?…실질 임금은 18개월 연속 감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이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들의 올해 임금 인상 폭이 기록적으로 커졌다고 하지만 물가 상승분에는 못 미치면서 노동자들의 실질 소득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 셈이다.
게이단렌은 물가 상승과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내년에도 올해 수준 이상의 높은 임금 인상률 지침을 회원 기업들에 제시할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이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7일 발표한 '9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 결과에 따르면 종업원 5인 이상 업체의 노동자(파트타임 노동자 포함) 1인당 평균 현금 급여액은 27만9천304엔(약 242만6천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9% 늘었다.
그러나 물가 변동을 감안한 실질 임금은 2.4% 줄었다.
이로써 실질 임금은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일본 기업들의 올해 임금 인상 폭이 기록적으로 커졌다고 하지만 물가 상승분에는 못 미치면서 노동자들의 실질 소득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 셈이다.
일본 대기업들을 회원사로 둔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최종 집계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에서 대기업 임금 인상률은 평균 3.99%로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게이단렌은 물가 상승과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내년에도 올해 수준 이상의 높은 임금 인상률 지침을 회원 기업들에 제시할 방침이다.
교도통신은 "게이단렌이 내년 임단협 지침인 경영노동정책특별위원회 보고서 원안에 '올해 이상의 마음가짐과 결의를 가지고 임금 인상의 검토와 실시'를 회원사에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앞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지난 9월 기자회견 때 내년 임금 인상률에 대해 "꼭 4%는 넘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장기간 지속된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상승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개최한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내가 앞장서서 경제계에 임금 인상을 설득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v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