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편견을 넘다…울산 지적장애인무용단 '연' 첫 공연

구미현 기자 2023. 11. 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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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유일한 지적장애인 전통무용단이 첫 정기공연을 연다.

울산지적장애인 무용단 '연'이 8일 오후 6시 30분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제1회 정기공연 '걸음마'를 무대에 올린다.

김현주 교사는 "이번 1회 정기공연은 우리 단원들에게는 첫 걸음마와 같은 시간이다"며 "넘어지고 일어서며 수백번, 수만번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무대에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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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울주문화예술회관서 '걸음마' 무대에
2018년 창단…울산 한량무 등 선보여 각종 대회 수상
[울산=뉴시스] 울산지적장애인무용단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의 유일한 지적장애인 전통무용단이 첫 정기공연을 연다.

울산지적장애인 무용단 '연'이 8일 오후 6시 30분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제1회 정기공연 '걸음마'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1막, 2막, 특별공연으로 구성됐다.

1막 걸음마에서는 사회적 편견 이겨내고 꿈을 이룬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낸다. 2막에서는 ‘꽃들에게 희망을’, ‘설장구’, ‘댄스 퍼포먼스’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무대를 꾸민다.

특별 초청공연은 한국무용가 정인숙의 대표적인 춤 '월향-한량답무'를 최형규, 정인숙의 춤사위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애예술활성화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마련됐으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울산시교육청 후원으로 진행된다.

연 무용단은 울산 태연학교에서 25년째 무용을 가르치고 있는 김현주 교사가 지난 2018년 장애 성인의 평생학습 욕구 충족을 위해 창단했다.

‘연’의 의미는 함께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자는 뜻과 진흙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춤으로 피어나라는 의미가 함께 내재돼 있다.

연 무용단은 창단 후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해 ‘울산 한량무’, 한국창작무용으로 ‘춤꾼이 되다’ 등을 선보여 금상과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울산=뉴시스] 울산지적장애인무용단 '연' 단원들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현주 교사는 "이번 1회 정기공연은 우리 단원들에게는 첫 걸음마와 같은 시간이다"며 "넘어지고 일어서며 수백번, 수만번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무대에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초보 눈높이 일지라도 새로운 시작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우리 친구들의 희망이며, 뜻 깊은 꿈의 공연이다"며 "많은 격려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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