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회의원으로 가질 수 있는 영광 다 이뤄"…불출마 시사?

김정률 기자 2023. 11. 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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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4선 국회의원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측근들에게 "국회의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큰 영광은 다 이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지도부 1기 수석대변인을 지낸 유상범 의원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김 대표가 지역구인 울산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가) 당 대표, 원내대표를 다 경험했고 또 선거 나와서 울산시장도 역임하는 과정을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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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김기현 울산 출마 포기 질문에 "검토할 것으로 생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3.1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울산지역 4선 국회의원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측근들에게 "국회의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큰 영광은 다 이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내년 총선에서 울산 지역 출마를 포기하거나 총선 불출마를 시사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지도부 1기 수석대변인을 지낸 유상범 의원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김 대표가 지역구인 울산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가) 당 대표, 원내대표를 다 경험했고 또 선거 나와서 울산시장도 역임하는 과정을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충분히 당과 국가 발전 측면에서 이제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 중진, 대통령 측근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그는 김포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이 김 대표의 김포 출마를 주장한 데 대해 "참 뜬금포"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김 대표와 전혀 연계점이 없지 않냐"라며 "김포 편입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지는 못하는 그 상황을 이해는 하지만 그런 식의 제안은 통상적으로는 적절하지 못한 공격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결국 김포 카드도 누군가는 또 결정할 수 있겠지만 당 대표가 총선을 지휘하는 측면을 항상 검토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열 가지 수 중에 하나 정도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유 의원은 '김포시 서울 편입이 언제부터 검토됐느냐'는 질문에 여의도연구원에서 "메가시티에 관련된 연구는 꽤 오래전에 얘기가 됐고 이 부분도 한두 달 전부터 검토가 됐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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