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선 KISTEP 원장, 과학기술혁신대상 수상

기관 디지털 전환 가속화, R&D 정책 분석역량 글로벌화 공로

정병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술경영경제학회 창립 31주년 기념포럼에서 '제2회 대한민국 과학기술혁신대상' 기업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 사진=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정병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이 '대한민국 과학기술혁신대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혁신대상은 기술경영경제학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국내 기술혁신을 선도한 대표 학술·기업인이나 공공·민간기관에 주는 상이다.

KISTEP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술경영경제학회 창립 31주년 기념포럼에서 정병선 원장이 '제2회 대한민국 과학기술혁신대상' 기업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정 원장은 KISTEP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관의 R&D(연구·개발)정책 분석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원장은 취임 후 AI 분야 첨단기술을 도입해 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이슈에 대한 국내외 보고서(벡터 데이터베이스 구축) △글로벌 동향 분석(토픽 모델링) △국가R&D사업 조사·분석 자료(벡터 분석) 등 국가 R&D 관련 정보를 총망라하는 KistepGPT를 지난 8월부터 설치·운영 중이다.

기술경영경제학회는 "정 원장은 국가전략기술 국제협력지도를 구축해 글로벌 연구협력의 주요 장애요인 대안을 제시했으며, 재외 한인 과학자 네트워크와 국내외 주요 싱크탱크와 협력을 강화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기본계획,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등 국가의 주요 중장기 계획 수립을 총괄 지원해 혁신정책 싱크탱크로서의 기관 위상도 다졌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쉽지 않은 변화에 함께 해준 기관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술패권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경제안보 등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 한발 앞선 대안과 분석을 제시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싱크탱크를 목표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KISTEP은 1999년 설립된 과학기술정책 싱크탱크다. 국가 과학기술 정책 기획과 R&D 예산 배분·조정, 국가 R&D 사업 조사·분석·평가,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