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POINT] 도미노처럼 무너진 토트넘...시작은 '시한폭탄 그 선수', 수비 리더 맞나?

신동훈 기자 2023. 11. 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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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과열됐던 경기를 더 과열되게 했다.

로메로는 토트넘 부주장이고 수비 핵심이다.

첼시 선수들이 도발성 플레이를 하면 로메로도 흥분했다.

로메로 퇴장을 시작으로 메디슨, 판 더 펜 출전이 불투명하고 우도지까지 나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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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과열됐던 경기를 더 과열되게 했다. 수비 주축이고 리더 역할이었다면 안정을 시켜야 했지만 되려 본인이 흥분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첼시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10경기 무패 행진을 마친 토트넘은 승점 26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시작부터 데얀 쿨루셉스키 골이 터지면서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이후 첼시가 강하게 압박을 했고 토트넘도 압박을 시도하면서 경기는 치열해졌다. 전반 18분 데스티니 우도지가 라힘 스털링을 향해 양발 태클을 시도하면서 퇴장 시비가 나왔는데 이후 경기는 과열됐다. 양팀 선수들은 파울과 거친 플레이를 하면서 경기는 위험한 수준까지 됐다.

베테랑들이 진정시킬 필요가 있었다. 손흥민 같은 경우엔 시비가 붙으면 달려와 선수들을 말리고 주심과 이야기를 하는 등 주장으로서 역할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전체적으로 관리를 하고 전방에서 관리를 했다면 후방에선 로메로가 그 역할을 해야 했다. 로메로는 토트넘 부주장이고 수비 핵심이다. 에릭 다이어가 벤치 자원으로 밀려난 상황에서 수비 리더다.

그런데 로메로는 되려 흥분했다. 첼시 선수들이 도발성 플레이를 하면 로메로도 흥분했다. 지난 시즌까지 로메로의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인데 올 시즌엔 잘 나오지 않았다. 로메로는 결국 전반 33분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거친 태클을 범했고 주심은 이중 징계를 선언해 로메로 퇴장과 페널티킥(PK)을 지시했다.

토트넘은 수비수도 잃고 콜 팔머에게 실점을 했다. 이후 토트넘은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제임스 메디슨, 미키 판 더 펜이 동시에 부상을 입어 변화가 생겼다. 과열된 양상은 이어졌고 우도지가 퇴장을 당했다. 9명이서 싸운 토트넘은 버텨냈지만 니콜라 잭슨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면서 결국 1-4로 패했다.

유일 무패를 이어가면서 맨체스터 시티 대항마로 떠올랐고 대권 도전까지 꿈꾼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많은 걸 잃게 됐다. 로메로 퇴장을 시작으로 메디슨, 판 더 펜 출전이 불투명하고 우도지까지 나오지 못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머리가 지끈거릴 것이다. 모든 걸 로메로 잘못으로 할 순 없지만 시작은 로메로 퇴장이 맞았다. 시한폭탄과 같은 선수라는 별명을 들은 로메로는 올 시즌은 괜찮았으나 결국 터져 버렸다.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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